원자폭탄은 이 남자의 인생에 70년 동안 끔찍하고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사진)

2015-08-09     곽상아 기자

먼 과거의 일 같지만, 그렇지가 않다.

나가사키 피폭자 모임의 대표인 다니구치 스미테루(86세) 씨가 70년을 맞아 공개한 이 사진들을 보자. 지옥 같았던 70년 전 그날의 상흔들이 온몸에 남아 있다. 손상된 갈비뼈가 폐를 찔러 숨을 쉬기도 쉽지 않다.

스미테루 씨가 16살이었던 1945년 당시 등에 상처입은 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스미테루 씨는 '더 이상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미테루 씨는 아직도 왼쪽 팔을 끝까지 펼 수가 없으며 아침마다 아내가 등에 통증 완화 크림을 발라줘야 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스미테루 씨는 9일 나가사키시 평화공원에서 열린 원폭 희생자 위령식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쟁으로 연결되는 안보 법안은 핵무기 폐지의 운동과 생각을 근저로부터 뒤집는다. 용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