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의 여성이 솔직하게 말하는 출산 전에 미리 알았으면 하는 사실 (경험담)

엄마들의 출산 후 태반, 고통, 피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

2021-01-06     Rachel Moss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임신할 때까지 뭘 기대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때로는 실제 출산을 경험하기 전까지 아무것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무지가 행복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지식이 없으면, 여성은 자신의 몸과 아기에 관해 미리 정보를 바탕으로 잘 계획된 인생을 바꿀 선택을 할 수 없게 된다. 출산은 사실 정말 충격적인 경험이다. 

내가 당신을 불편하게 하고 있나요?’의 최신화는 이런 출산에 관한 침묵을 깨고 여성에게 출산 전에 알았으면 하는 점을 물었다. 여성이라면 꼭 알아야 할만한 몇가지 답을 소개한다. 

자료사진  ⓒLayland Masuda via Getty Images

 

1. 단순한 고통만이 아니다

″출산이 단순한 고통 또는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고통스러운 급성 질환에 더 가깝다는 말을 들었더라면 좋았겠다. 내 몸은 마치 독감에 걸린 느낌이었다. 또 자동차 충돌 사고에서 바로 일어나 고속도로 가장자리에 서 있는 듯 했다. 나는 그저 떨고 있었다. 마치 유체이탈 경험 같았다.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미리 이런 걸 느낄 거라고 경고했다면, 이렇게 충격을 받진 않았을 거다. 그랬다면 좀 더 쉽게 해나갈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좋은 소식은 두 번째 출산은 훨씬 더 쉬웠다는 것이다. 정말 승리한 느낌과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 시아라 맥라베티, 52세, 글래스고 

 

2. 똥 누는 느낌이었다

″내가 미리 알았다면 좋았을 단 한 가지? 아기를 낳을 때 마치 똥 누는 듯한 느낌이 든다. 예전에 심한 질염을 앓았던 여성이라면 이 정보를 미리 아는 게 좋았을 거다. 출산 과정 초반에 (아기를) 미는 과정에서 조산사가 (항문을 향해) 밀치는 방향을 제시해 줬으면 좋았을 텐데, 내 경험은 성공적이지 못했다. 결국 의사를 불러야만 했다. 의사가 이 사실을 알려준 후 30분 안에 아기를 밖으로 밀어내는 데 성공했다.”

– 커스틴 루프, 50, 온타리오, 캐나다

 

3. 충격적인 트라우마를 동반한 경험일 필요는 없다

–  케일리 뎀프시, 34세, 맨체스터

 

4. 몸은 즉시 변한다

″나는 다섯 명의 아이가 있다. 그 직후에 내 몸이 어떻게 변할지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 내 몸 아래를 내려다보며 배와 그 아래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보자마자 토할 뻔했다. 그리고 신에게 바라건대, 누군가가 미리 내 몸이 어떻게 변화하고 보일지 알려줬다면 좋았겠다. 마음대로 일어날 수도 없다는 사실, 화장실에 가는 것도 힘들다는 사실까지 알았다면 좋았겠다. 출산 전 우리에게 비밀로 한 그 모든 더러운 사실들 말이다.” 

– 제나 리그비, 33세, 랭커셔  

자료사진 ⓒLove portrait and love the world via Getty Images

 

5. ‘후산(태반)’을 잊지 마라

후산(後産)이 남아있었다. 후산은 태반이 자궁내막으로부터 탈락하며 배출되는 현상이다. 나는 이런 사실을 몰랐다. 이 태반 또한 출산 후에도 배출해야 하는 데 정말 예상 못 했고 충격이 컸다.”

– 사라 핸들리, 35세, 우스터

 

6. 제왕절개는 큰 수술이다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사람들이 미리 그런 큰 수술을 받는 현실에 대해 좀 더 솔직했으면 좋았을 텐데. 많은 게 충격이었지만 그중에서도 척추마취를 받을 때 정말 고통스럽고 위가 떨릴 정도로 소름 끼쳤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 헬렌 오키라, 38세, 런던 

 

7. 말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진통 중에는 말을 할 수 없다. 강렬한 수축을 견디기 위해 나는 ‘나 자신 속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래서 의사소통을 할 수 없었다. 아니면 집중력이 흐트러졌을 거다. 나에게 출산 계획은 필수였다. 파트너와 산파와 함께 출산 전 모든 옵션을 논의한 상태였다.” 

– 리즈 메이, 에식스 

 

8. 마취는 올바른 선택일 수 있다

무통분만(경막외마취-무통 분만의 대표 방법)으로 출산한 경험이 너무 좋았다.”

, 노스웨스트잉글랜드 

자료사진 ⓒkipgodi via Getty Images

 

9. 피를 많이 흘린다

″출산 후 몸이 얼마나 크게 달라질지 알았더라면 좋았겠다. 솔직히 나 자신을 알아보지 못했다. 피를 많이 흘렸다. 이건 아주 정상이다. 가슴이 4컵 사이즈 커졌다. 이미 임신 기간 사이즈가 커진 상태였는데도. 또 밤에 예상치 못하게 땀을 엄청나게 흘렸다. 무엇보다도 이 모든 상황 속에 아기를 돌봐야 했다.”

– 프란체스카 머레이, 31세, 런던

 

10. 자제력을 잃어도 괜찮다

″무서워서 자제력을 잃어도 사람들이 돌봐줄 거라는 걸 알았다면 좋았겠다. 솔직히 실제 경험해봐야만 이해 가능한 일이다. 모든 출산의 경험은 다르다. 모든 사람의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내 경험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거다.” 

– 줄리아 장하이에리, 45세, 런던

 

여기서 더 많은 반응을 읽을 수 있다. 또 ‘내가 당신을 불편하게 하고 있나요?’에 출연한 이 분야의 전문가이자 다섯 아이의 엄마인 산파 말리로부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출산 경험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하길 바란다. 

 

 

영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