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관객 돌파 '베테랑'에 영감을 주었을 실제 사건 3가지

2015-08-06     박세회
ⓒCJ 엔터테인먼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한국영화로는 역대 13번째, 외화를 포함하면 17번째다. 또한 '베테랑'은 개봉 이후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놓지 않아 올해 가장 오랫동안 정상을 유지한 영화라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도 '실존인물에 영향을 받았음'을 부정하지 않았다.

"나 역시 뉴스를 보고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현실이 영화에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라며 "많은 분이 나 같은 느낌이 들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보편적인, 복수하고 싶은 인물을 생각하다 보니 조태오 같은 인물이 떠올랐다." -더팩트(7월 21일)

"누군지 연상되는 실존인물이 있지만, 누구라고 꼭 집긴 그렇지 않으냐"고 답했다. 있다는 말이다.

1. 재벌 그룹 대마초 파문

첫 악역에 도전한 유아인은 눈부시게 성공했다.

범현대가 3세인 정 아무개씨(28)는 C씨 이외에 한 교회 목사의 아들(27)에게서도 대마를 산 것으로 조사됐다. 고 정순영 성우그룹 명예회장의 손자인 그는 10차례나 대마를 사서 피운 혐의로 5월24일 구속 기소됐다. C씨로부터 대마를 산 것으로 지목된 또 다른 한 명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 아무개씨(27)였다. 검찰은 해외에 체류 중인 김씨를 6월20일 지명수배했다. - 시사저널(7월 11일)

2. SK 최철원 씨 맷값 폭행 사건

장윤주의 코믹과 액션 연기는 깜짝 놀랄 정도로 탁월하다.

최 씨는 2010년 10월 회사 인수합병 과정에서 SK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유 모씨를 회사 사무실로 불러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폭행한 뒤 2000만원을 줬고, 이후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켜 구속 기소된 바 있다. -마이데일리(2011년 4월 10일)

3. 한화 김승연 회장 아들 대신 보복 폭행

이 영화에서 터지는 웃음의 80%는 조연들이 책임진다.

김 회장은 “내 아들이 눈을 다쳤으니 네놈들도 눈을 좀 맞아야겠다”며 가죽장갑을 낀 손으로 두 팔이 붙들린 종업원들의 눈을 집중 가격했다. 낮은 신음소리가 연신 터져나왔다. "저희는 전무님이 가서 사과하고 오라 그래서 왔을 뿐이에요"

김 회장 아들 폭행사건의 주모자로 지목된 ‘조 전무’가 김 회장 앞으로 불려왔다. 김 회장은 조 전무를 룸 안으로 데려갔다. 곧이어 고성과 함께 뺨을 때리는 듯한 소리가 세 차례 들려왔다.

2013년 4월 5일)

3월12일, 한화그룹의 고문으로 재직중인 최기문 전 경찰청장이 남대문경찰서장 장희곤 총경에게 전화를 해 “한화그룹 폭행사건을 수사중이냐”고 물었다. 그 뒤 현장에 나가있던 남대문경찰서 수사 인력은 모두 철수됐다. 그즈음 홍영기 당시 서울경찰청장도 최기문 전 청장의 전화를 받았고, 이택순 당시 경찰청장은 한화증권 유기완 고문과 함께 골프를 쳤다.

2013년 4월 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