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주인공 '스타로드'가 바이섹슈얼임을 천명했다

뼛속까지 '헤테로섹슈얼'인 크리스 프랫은 스타로드를 연기할 수 있을까.

2020-12-17     김임수
ⓒAxelle/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마블 스튜디오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주요 캐릭터인 ‘스타로드’ 피터 퀼의 성정체성이 바이섹슈얼(Bisexual)임을 천명했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9’에는 피터 퀼이 동료이자 이성 커플인 ‘아라디아’, ‘모르스’와 함께 목욕을 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이 장면에서 모르스는 피터 퀼에게 “너는 다시 태어났고, 이제 우리의 방식을 배울 차례다”라고 말했고, 피터 퀼 역시 ”나를 받아줘서 고맙다”라며 세 사람이 함께 포옹하는 등 바이섹슈얼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버즈피드는 ”이제 사람들은 바이섹슈얼인 스타로드에 대한 크리스 프랫의 생각이 궁금해졌다”며 SNS 반응을 모아 보도하기도 했다.

크리스 프랫은 동명의 마블 영화에서 피터 퀼 역할을 맡고 있다. 아직 해당 설정이 영화에 적용될지 알려지지도 않았지만 미국의 ‘전형적인-이성애자-백인-남성’인 크리스 프랫이 바이섹슈얼 역할을 맡았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 지 벌써 관심사가 된 것이다.

트렌스젠더 남성임을 고백한 엘리엇 페이지는 지난해 힐송 교회에 다니는 크리스 프랫을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