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하다', 인기 신조어 1위를 달리다

2015-08-05     곽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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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 가디언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사태나 원전 폐기 등 각종 현안 대응에 있어 메르켈 특유의 신중하고 때로는 답답하게까지 느껴지는 태도가 젊은층에서는 '메르켈하다'로 회자된 것이다.

썩 유쾌한 뜻은 아니지만 4선을 내다보는 메르켈 총리 쪽에서는 좋은 징조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메르켈 총리 역시 젊은층에 다가가려고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유튜브로 중계되는 인기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1시간짜리 인터뷰를 했다.

총리실은 메르켈의 신조어 1위 등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음직한데도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과거 뚱뚱한 사람을 뜻하는 '알파 케빈'이라는 신조어에 이름이 케빈이거나 자녀가 케빈인 이들이 차별적이라고 항의해 사전 회사에서 신조어를 순위에서 뺀 적도 있었다.

랑겐샤이트는 7년 전부터 매년 젊은층이 많이 쓰는 신조어 순위를 조사해 발표해왔다. 상위권 단어는 전자 사전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