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발전소에서 나오는 미세먼지 대응을 요구했다

두 사람은 한반도 문제도 논의했다.

2020-11-27     라효진
박병석 국회의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중국발 미세먼지’ 대응을 요청했다.

왕 부장에게 ”중국 서해안 쪽에 건설된 발전소가 한국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왕 부장은 ”중국은 2060년 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웅대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녹색 저탄소, 지속가능한 발전의 길을 계속 걷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예방은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박 의장과 왕 부장이 양국 현안들을 논의하면서 1시간 가량 진행됐다.

두 사람은 한반도 문제도 논했다. 박 의장은 왕 부장에게 ”나는 일관되게 남북한 최종 결정권자는 남과 북이라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며 ”남북간의 대화와 교류를 통해 비핵화를 위한 북미회담을 견인하는 선순환 구조를 조성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간) 남북 간에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는 국회의 비준동의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국회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노력을 든든히 뒷받침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 측은 왕 부장이 이에 대해 ”우리는 한국 측이 남북 간 채널을 통해 방역이 허락되는 전제 하에 북한 측과 교류를 회복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이라는 답을 내놨다고 전했다.

박 의장 예방을 마친 왕 부장은 이날 2박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