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심해어 '돗돔'이 부산공동어시장에서 270만원에 낙찰됐다 (사진)

2017년 6월 이후 3년만이다.

2020-11-11     김임수
11일 오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위판된 돗돔 ⓒ부산공동어시장

부산공동어시장에서 270만원에 낙찰됐다.

11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몸길이 1.8m, 무게 120㎏에 달하는 돗돔 1마리가 270만원에 낙찰됐다.

돗돔은 전설의 심해어로 불리는 어종으로, 주로 서남해안과 동해 남부 바위가 많은 수심 400m 이상의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길이 최대 2m, 몸무게는 200㎏이 넘는 초대형 어종으로 1년에 수십 마리밖에 잡히지 않는 희귀어다.

이날 위판된 돗돔은 여수 지역 한 어선이 거문도 앞바다에서 잡아 공동어시장에 위판했다.

위판된 돗돔은 부산 서구의 한 선어 전문 횟집에 판매될 예정이다.

2015년 부산공동어시장에서 520만원에 낙찰됐던 '돗돔' ⓒ뉴스1

부산공동어시장에서는 돗돔이 위판된 것은 2017년 6월 몸길이 1.75m짜리 돗돔이 280만원에 거래된 이후 3년 만이다.

2015년에는 몸 길이 1.8m, 무게 115kg에 달하는 돗돔이 520만원이라는 역대 최고가로 낙찰되기도 했다.

전남 완도에서 잡힌 120㎏ 초대형 '돗돔' ⓒ완도군

그런가 하면 2016년 완도 여서도에서 지깅낚시로 몸길이 175㎝, 무게 120㎏에 달하는 대형 돗돔을 낚아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