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데이에 핵심방역수칙 위반한 강남·이태원 등 클럽 11곳이 입건됐다

이 중 8개 업소가 서울에 위치했다.

2020-11-02     이소윤
핼러윈 데이인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를 찾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뉴스1

핼러윈데이 특별단속에서 전국 11개 업소를 방역수칙 위반으로 정식 입건했다. 이 중 8개 업소가 서울에 위치했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태원발 재감염 확산의 실마리가 될 우려가 있어, 적극적으로 인력을 동원해 방역당국에 조력했다”고 설명했다.

핼러윈데이 집중점검 기간(10월30일~11월1일) 전국 클럽·나이트·콜라텍·유흥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9832개 업소를 점검한 결과 11곳이 핵심방역수칙을 미준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단속한 핵심방역수칙은 △이용인원 제한(면적 4㎡당 1명) △시간제 운영(3시간 운영 후 1시간 휴식, 지자체별 적용 가능) △시설 내 이용자 간 2m 이상 간격 유지이다.

핼러윈 데이인 31일 저녁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를 찾은 시민들이 '방역게이트'를 통과하고 있다. ⓒ뉴스1

서울에서는 클럽·나이트·콜라텍·유흥주점·감성주점·헌팅포차 총 1924개 업소를 점검했다. 이 중 8개 업소가 핵심방역수칙을 미준수해 입건됐다. 

클럽 2개소(강남 1곳, 용산 이태원 1곳), 헌팅포차 4개소(광진 건대 4곳), 단란주점 2개소(종로 2곳)가 핵심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서울 시내에서 무허가 클럽 9개 업소를 단속했다고 밝혔다. 마포 홍대 5곳, 강남 3곳, 송파 1곳이었다.

송 차장은 “간격두기 등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방역 조치를 했는지 살폈다”며 “사소한 것은 현장 지도로 끝낸 부분도 있지만 11건은 정식입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별단속에는 전국 경찰 1416명, 지자체 인력 1194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