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로 세상의 종말을 떠올리게 하는 하늘이 펼쳐졌다

캘리포니아주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는 산불의 영향이다.

2020-09-10     Lydia O'Connor,Chris McGonigal
9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시청이 붉은 하늘로 뒤덮여있다.  ⓒLea Suzuki/The San Francisco Chronicle via Getty Images

산불(wildfires)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음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이다.

오리건주에서도 목격됐던 이 현상은 캘리포니아주 16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산불 때문이다. 강한 바람과 함께 연기가 분산되면서 이런 모습이 연출됐다.

설명했다.

″특정 지역에서 연기가 두터워지면 대부분의 빛은 표면에 닿기 전에 흩어지고 흡수되며, 이에 따라 하늘이 어두워질 수 있다.” 연기로 자욱한 하늘 밑의 바다 안개는 이 현상을 증폭시킨다.

전례 없는 연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지표면으로 하강해 호흡이 위험할 정도로 공기를 뒤덮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익숙하다. 그러나 이번에는 규모가 다르다.

230만에이커(약 9307km2, 서울 전체 면적의 약 15배) 규모의 땅이 불에탔다. 캘리포니아 삼림소방청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다 기록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0%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건 우리가 바로 지금 실시간으로 기후변화의 영향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일이다.” 샌프란시스코 시장 런던 브리드가 9일 오전 트위터에 적었다.

화성의 풍경을 떠올리게 하는 이날의 ‘오렌지색 하늘’ 사진을 모아봤다. 

ⓒSan Francisco Chronicle/Hearst Newspapers via Getty Images via Getty Images

9일 오전, 소규모 놀이공원인 ‘Children’s Fairyland’의 관리인 짐 맥베이가 출입구를 청소하고 있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주. 2020년 9월9일.

ⓒYalonda M. James/San Francisco Chronicle/Hearst Newspapers via Getty Images

″꿈 같기만 하다.” 맥베이가 지역언론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에 말했다. ”너무 어두워서 청소가 안 된다는 게 문제다.” 하늘이 너무 어두워서 그는 결국 한 시간 만에 청소를 중단했다. 

ⓒSan Francisco Chronicle/Hearst Newspapers via Getty Images via Getty Images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의 오클랜드 예배당이 인근 산불로 인한 연기로 뒤덮여있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주.

ⓒYalonda M. James/The San Francisco Chronicle via Getty Images

한 시민이 오렌지색으로 물든 메리트호수 인근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오클랜드, 캘리포니아주.

ⓒPaul Chinn/The San Francisco Chronicle via Getty Images

세자르차베스공원에서 기이한 하늘의 모습을 촬영하는 사람들. 버클리, 캘리포니아주.

ⓒLea Suzuki/The San Francisco Chronicle via Getty Images

샌프란시스코 여객터미널이 오렌지색으로 물들었다.

ⓒStephen Lam / Reuters

돌로레스공원 방문객들이 어두운 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Stephen Lam / reuters

돌로레스공원에서 바라본 샌프란시스코 도심.

 

 

Apocalyptic Orange Haze And Darkness Blanket California Amid Fire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