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이크VS믹밀, 전 세계를 달군 힙합 디스전이 끝났다

2015-08-01     남현지
지난 일주일간 힙합씬의 관심사로 떠오른 드레이크(왼쪽), 믹밀(오른쪽) ⓒAP

구글 검색어 1위를 차지했으니 어찌된 영문인지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 드레이크는 믹밀의 노래 '에이멘(Amen)'을 피처링한 적도 있는데, 어쩌다가 둘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걸까?

1. 믹밀의 공격

한 네티즌은 믹밀이야말로 진짜 '고스트 라이터'라고 언급했다. 무덤에서(드레이크에 패했다는 뜻) 랩을 썼으니 고스트(유령)이라는 뜻이다. 디스전 이후 니키 미나즈가 믹밀을 찼다는 소문도 들리고 있다.

허핑턴포스트라이브에 출연해 이번 디스전에 대해 "힙합문화에 좋은 일이다. (디스전은) 항상 힙합의 일부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본석스앤하모니의 멤버 크레이지본은 90년대 랩퍼 투팍과 비기의 동부-서부간 싸움 이후 2000년대 뉴욕의 나스와 제이지의 디스전을 예로 들었다. 크레이지본은 "나스와 제이지는 싸웠지만, 얼마 뒤 결국 같이 음악을 만들었다. 그렇게 되어야 한다. 이건 음악이고, 우린 즐기면 된다."라고 리스너들이 취할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렇다. 우리는 지난 1주일 간 팽팽한 긴장감을 즐겼으며, 몇 년이고 회자될 디스전을 목도했다는 데 의의를 두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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