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주고객은 '20대'였다

2015-08-02     원성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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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발기부전증 치료제 이용자 가운데 3분의 2가 의사의 처방 없이 이런 불법 유통 제품을 이용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해 본 성인 1천500명을 상대로 2013년 5월부터 약 3개월 동안 전화 설문을 벌인 결과 1천15명(67.7%)이 의사 처방 없이 불법 유통 제품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일 밝혔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이용 경험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60대를 기준으로, 20대가 불법 유통 제품을 이용한 경우는 2.99배나 많았다.

오히려 40대(1.69배), 50대(1.77배)는 20∼30대보다 가짜 발기부전치료제 경험이 적었다.

문제는 부작용이다. 발기부전 치료제의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의 63%가 가짜 치료제를 이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07년 홍콩에서도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의 부작용으로 6명이 저혈당 증세로 입원하는 등 불법 제품이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을 일으킨 사례가 있다.

이번 조사결과를 담은 논문은 한국임상약학회지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