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상륙 앞둔 9호 태풍 '마이삭'의 현재 이동경로 (지도)

기상청 "마이삭, 7시에 태풍 비상구역 진입 후 내일 제주 영향"

2020-09-01     박수진

동해를 향해 계속 북상 중인 제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1일 오후 6~7시께 태풍 ‘비상구역’에 진입할 전망이다.

[아래는 한국 인근을 지나는 태풍의 실시간 이동 경로 지도]

 

오키나와 -> 서귀포 -> 부산 -> 동해 -> 함경북도 

기상청의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일본 오키나와 서북서쪽 약 22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은 2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남쪽 약 44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 뒤 오후 3시, 다시 서귀포 남남동쪽 약 200㎞ 부근 해상까지 다가선다. 강풍반경이 350㎞ 이상 유지되기 때문에 제주 전역이 직접적 영향권에 들게 된다.

이후 3일 오전 3시, 다시 부산 북쪽 약 20㎞ 부근 육상으로 올라온 뒤 영남 일부 지역을 관통한 후 동해로 빠져나가 속도를 올려 3일 오후 3시에는 북한 함경북도 청진 남쪽 약 150㎞ 부근 해상까지 북상한다. 중국으로 국경을 넘어선 마이삭은 4일 오전 소멸 수순을 밟게 된다.

1일 오후 4시 기준 태풍 마이삭 예상 이동 경로 ⓒ기상청 제공

기상청 관계자는 ”중심부근 최대풍속이 상륙전후 40㎧ 안팎이고, 내륙을 지날 때 매우 강한 강풍과 비구름대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니 시설피해와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점검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