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첫 성소수자 슈퍼히어로는 ‘이터널스’의 파스토스(브라이언 타이리 헨리)였다.
NEWNOWNEXT는 최근 촬영을 마친 MCU 슈퍼히어로 무비 ‘이터널스’ 출연 배우 하즈 슬레이먼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그는 게이이자 무슬림이다.
슬레이먼은 매체에 ”‘이터널스’에서 게이 슈퍼히어로인 파스토스와 결혼했다. 우리는 게이 가족을 대표하고 슬하에 아이를 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앞서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지난해 ”앞으로 개봉할 MCU 영화에 적어도 2명의 LGBTQ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 중 한 명이 ‘토르’ 시리즈의 발키리(테사 톰슨)이라는 사실은 일찌감치 공개됐으나, 나머지 한 명에 대한 정보는 ‘이터널스’에 나오는 인물일지 모른다는 것 외에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블스튜디오가 여성에 이어 아시아인, 장애인 등 슈퍼히어로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는 흐름에서 한국 배우 마동석도 ‘이터널스’의 주연 길가메시 역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국내외 마블 팬들은 길가메시가 게이 캐릭터라는 추측들을 내놨다.
그러나 슬레이먼의 인터뷰로 MCU 최초의 게이 슈퍼히어로는 파스토스임이 밝혀졌다. 그에 따르면 ‘이터널스’에서는 게이 부부 간의 키스 장면도 나오며, 해당 신은 촬영 당시 세트 안에 있던 모두가 눈물을 보일 정도로 아름답고 감동적이었다.
‘이터널스’는 북미 기준 11월6일 개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