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의 공무원 A씨는 지난 10일, 군청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 이메일은 제목부터 문제였다.
″복지도우미 B씨 활용방안”
이 이메일의 내용은 더 충격적이다. 이메일의 내용은 업무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요지이지만 A씨는 ”냄새가 너무 나서 같은 차에 타고 다닐 수 없고”, ”복지 쪽에서 할수 있는 일이 없다”며 ”내년엔 복지도우미를 요청하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 공무원은 “B씨를 통해 도움 받을 일 있으면 부담 없이 활용해 주시고 저한테 시간과 일의 내용만 문자로 보내시고 적극 활용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결국 서천군은 지난 9월 17일 A씨를 공무원 품위유지 위반과 관련, 논란을 초래한 점을 들어 직위해제하고 감사를 벌였고 감사 결과 6일 군은 지난 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A씨에 대해 감봉 2월의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