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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즐기지 않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여행 방법

”술을 끊으면 여행은 물론 사람 사귀기도 더 어려워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 김태성
  • 입력 2018.07.23 16:59
  • 수정 2018.07.23 17:09

술을 즐기던 사람이 술을 끊으면 많은 게 바뀐다. 여행하는 방식까지 말이다.

노매딕노츠 블로거 제임스 클라크는 허프포스트에 ”술을 끊으면 여행은 물론 사람 사귀기도 더 어려워질 거라고 믿었다. 그러나 술을 끊은 후 여행도 더 즐기게 됐고 사람 사귀기도 더 쉬워졌다... 술을 끊은 후 주말마다 앓던 숙취가 사라졌고 다른 활동에 쏟을 에너지(와 돈)가 넘쳤다. 남은 시간과 에너지를 내가 즐기는 뭐에 투자할까 고민하는 기회가 됐다.”

물론 술을 마시지 않고도 여행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다(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에게 더 적합한 여행지도 있다). 그러나 눈치 보지 않고 편한 마음으로 여행하고자 하는 것은 음주자 비음주자 상관없이 갖는 공통된 바람이다. 

아래는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술을 끊었거나 즐기지 않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여행 방법들이다.

리트리트(retreat - 쉬는 여행지)

″파티 문화를 멀리하고 싶다면 리트리트를 추천한다. 나는 명상 리트리트와 요가 리트리트를 체험해 봤다. 건강이 목적인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매우 유익했다.” - 크리스틴 아디스, Be My Travel Muse  

ⓒDONG WENJIE VIA GETTY IMAGES

등산과 캠핑

″술을 멀리하고자 하는 여행자라면 유혹적인 요소에 덜 노출되는 아웃도어 활동을 추천한다. 알코올을 지참하지 않는다면 캠핑이나 등산 도중 술을 마실 이유가 없다.” - 마렉 브론, Indie Traveller

스키 여행

″스키는 맑은 정신으로 타는 게 최고다. 그래야 자연을 만끽하고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다.” - 사라 스토킹, Lonely Planet

스파 여행

″목테일, 즉 무알코올 칵테일을 파는 바와 식당이 많이 생긴 건 사실이다. 그러나 파티 문화를 아예 피하고 싶다면 디톡스 리트리트나 스파 리트리트에서 몸과 마음을 챙기는 걸 추천한다.” - 롤라 아킨마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도심 여행

″비알코올 여행으로 도심 여행을 추천한다. 술집으로 향하는 대신 오페라 같은 공연에 가는 것이다. 천천히 걸으며 도심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도 잊지 말자. 그날에 대한 느낌을 일기에 적어보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일 거다. 바쁜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그렇게 도심을 즐겨보는 것이다.” - 사라 스토킹 

ⓒCAIAIMAGE/MARTIN BARRAUD VIA GETTY IMAGES

스포츠 여행

″자신이 즐기는 스포츠를 하나 정한다. 등산, 다이빙, 암벽타기, 서핑. 뭐든 상관없다. 스포츠가 주목적인 여행을 즐기는 사람은 술을 마시더라고 덜 마시게 된다. 스포츠는 세상 어디서든 즐길 수 있다. - 크리스틴 아디스

웰빙(wellness) 여행

″나는 자신의 웰빙을 챙기기에 좋은 열대 여행지를 좋아한다. 친구들이 알코올을 마실 때 나는 코코넛을 실컷 마실 수 있는 브라질이나 발리 같은 곳을 추천한다. 다양한 과일 음료와 주스로 넘치는 그런 곳들이니까 말이다.” - 제시카 나봉고, The Catch Me If You Can

탐험 여행

″술을 마시지 않을 거라면 파티문화로 유명한 이비사(Ibiza) 같은 곳이나 모든 게 포함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리조트 여행은 피하는 게 좋다. 대신 낚시, 등산, 카약 같은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탐험 여행에 나서는 거다. 술이 금지된 국립공원이 그런 목표를 달성하는 데 좋다.” - 베일리 프리먼, Lonely Planet

ⓒHERO IMAGES VIA GETTY IMAGES

자원봉사 여행

″술은 즐거운 여행의 필요 요소가 아니다. 나도 친구들과 ‘파티 테마’ 여행을 다닌 적이 있지만, 오래전 일이다. 술이 아닌 자신의 관심사가 뭔지 잘 고려한 다음 요가나 등산 또는 자원봉사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시브야 나스, The Shooting Star

비음주 목적지

″요르단이나 이집트 같은 중동국가는 비음주자가 방문하기에 매우 좋은 여행지다. 우선 술을 구하기가 어렵다.” - 롤라 아킨마드

″무슬림인이 다수인 나라를 방문하는 것도 비음주자에게 권장할 만하다. 예를 들어 모로코에서는 술을 구하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술을 마시는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다. 호텔 바나 외딴 가게에서 간혹 술을 팔기도 하지만 모로코 문화에서 흔한 일은 아니다. 사하라 사막을 자랑하는 모로코는 미로 같이 복잡하게 끊임없이 이어지는 전통시장으로 유명하다. 술을 잊은 채 커피나 차를 즐길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이다.” - 마렉 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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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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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외여행 #알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