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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임산부가 '니모'를 안고 사진을 찍은 가슴 찡한 이유

  • 김태성
  • 입력 2017.09.04 13:47
  • 수정 2017.09.04 13:58

어느 부모가 아기 출생에 앞서 찍은 임신 촬영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장난감 '니모'를 손안에 조심스럽게 들고있는데, 가슴 찡한 이유가 있다.

2017년 7월, 테일러 보레는 출산 전 정규 검사차 주치의를 만났다. 그런데 주치의는 걱정되는 점이 있다며 전문의를 소개했다.

그 결과, 아기 신체의 상반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서 2주 후, 어린이 병원에서 스캔을 다시 받기로 했다.

그녀는 8월 27일 페이스북 글에 "몇 주 동안 걱정이 태산이었다. 아기가 하루라도 느껴지지 않는 날엔 불안에 떨었다. 문제가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붕괴 직전이었다."라고 당시의 정신 상태를 설명했다.

그리고 두 번째 스캔을 받았다. 뱃속 아기가 양막띠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섬유 같은 양막띠에 몸이 감긴 상태"를 뜻하는 증세였다.

정상적인 혈액공급이 어려워 아기의 성장이 둔화될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이 엄마는 "그 날 우리 귀여운 딸 아이에게 왼쪽 손이 없다는 걸 알게 됐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아이에게 아무 문제가 없기를 바랐는데...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할 수 있는 이 사회에서 아기가 잘 버틸지 처음엔 너무 걱정됐다.

"그런데 다른 모든 게 정상이라는 소리를 듣고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 다른 면에선 매우 튼튼하다는 소리에 우리의 작은 니모가 태어날 거라는 기대를 가지게 됐다.

"한쪽 지느러미가 짧은 니모와 비슷한 우리 아기도 자기가 희망하는 모든 것에 성공할 수 있을 거다.

"우린 이걸 장애라고 보거나 나쁜 일이라고 보지 않는다. 딸 아이는 무슨 경우에도 훌륭한 사람이 될 거다. 모든 걸 할 수 있는 사람 말이다"

이 엄마는 양막띠증후군에 대한 인식을 더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자기의 페이스북 글 공유를 부탁했다.

한 네티즌은 "당신의 딸 아이는 엄청난 일을 하는 멋진 아이가 될 거에요. 아이의 앞날을 막을 건 아무것도 없어요."라며 격려했다.

또 한 사람은 "너무나 아름다운 사연이네요. 두 사람 같은 부모에게 태어나는 작은 니모는 정말로 축복을 받은 아이입니다."라고 칭찬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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