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서울경기인천 진(眞) 김채원, 미스코리아 대회 본선 질문. ⓒ김채원 인스타그램/ 온라인 커뮤니티
24일 글로벌이앤비(GLOBAL E&B)가 주최한 '제68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이 진행됐다. 이날 참가자들이 받은 질문은 "딥페이크 영상 속 내가 더 매력적이라면, 진짜 나와의 갭은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요?"였다.
미스코리아 대회 본선 질문. ⓒ온라인 커뮤니티
해당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순식간으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이게 뭐야? 지금 내가 뭘 본 거야?", "안 그래도 시대착오적인 대회 폐지해라", "미친 거야?", "딥페이크 반대 시위를 하고 있는데 대체 무슨" 등 온갖 부정적인 의견을 표했는데. 미스코리아 공식 SNS 계정에도 이미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이번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후보자들의 지성·인성은 물론 미스코리아로서의 공익적 책임감, 비전 등에 중점을 두고 평가했다. 본선 대회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배우 김승수는 "미의 기준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요즘 시대상에 맞는 가치관, 글로벌에서의 역할 등을 겸비한 이들을 심사하고자 했다"라며 달라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올해 '진' 왕관은 김채원(22·서울 경기 인천·연세대학교 언론홍보영상학부)이 차지했다. 선(善)의 영예는 박희선(20·서울 경기 인천·카네기 멜런 대학교 정보시스템학과), 미(美)의 기쁨은 윤하영(22·대전 세종 충청·이화여대학교 무용과)에게 각각 돌아갔다.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 '딥페이크 성 착취물 엄벌 촉구' 시위를 연 여성혐오폭력규탄공동행동. ⓒ뉴스1
한편, 대학생 연합단체 여성혐오폭력규탄공동행동은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 ‘딥페이크 성 착취물 엄벌 촉구’ 시위를 열고 관련자들의 처벌을 강하게 요구했다.
주최 측 추산 5천여 명이 참가한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피해자가 직접 가해자를 추적하도록 늑장 부린 경찰, 가해자를 풀어준 법원, 지속되는 여성 폭력을 방치한 정부, 자극적인 보도로 2차 가해를 유발한 언론 등에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제작과 유통 판매에 관여한 이들은 물론 딥페이크 성 착취물을 본 이들도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