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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덕연은 종교야!!” 임창정이 투자자 모임서 추켜세우듯 내뱉은 발언에 대해 분위기에 휩쓸렸다며 뒤늦은 해명을 내놨다(PD수첩)

분위기에 휩쓸려,,,,,,,,,,,,,?!!!!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린 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 ⓒMBC 'PD수첩', 뉴스1
주가조작 논란에 휘말린 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 ⓒMBC 'PD수첩', 뉴스1

가수 겸 배우 임창정(50)이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를 ‘종교’와 같다고 추켜세운 발언에 대해 뒤늦게 해명했다.  

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임창정 측이 보내온 서면 입장문이 공개됐다. 앞서 임창정은 주가조작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 12월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세력이 세운 골프 회사가 주최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 청중들을 향해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야기했다. 

투자자 모임에 참석한 임창정이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하는 장면. ⓒMBC 'PD수첩'
투자자 모임에 참석한 임창정이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하는 장면. ⓒMBC 'PD수첩'

당시 임창정은 라 대표를 언급하며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 대단한 거야”라고 말했다. 이에 청중들은 “믿습니다. 할렐루야”라고 답했다. 임창정은 또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이거 다 해산시키겠다”며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임창정 측은 ‘PD수첩’에 서면 입장문을 보내 “자선 골프행사였다”면서 “이 자리에는 라덕연의 자산운용사에 자금을 맡겨 실제 수익을 거둔 많은 분들이 계셨고, 그분들이 라덕연이 훌륭한 사업가이자 투자자라고 이야기했기에 그런 줄만 알았다”고 해명했다.

임창정이 'PD수첩'에 보내온 서면 입장문. ⓒMBC 'PD수첩'
임창정이 'PD수첩'에 보내온 서면 입장문. ⓒMBC 'PD수첩'
임창정이 'PD수첩'에 보내온 서면 입장문. ⓒMBC 'PD수첩'
임창정이 'PD수첩'에 보내온 서면 입장문. ⓒMBC 'PD수첩'

그러면서 “특히 임창정 측은 투자를 받아 인생을 건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일으켜 세워야 하는 입장이었기에 라덕연에게 잘 보이고도 싶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초대 가수로 마이크를 넘겨 받은 임창정은 분위기에 휩쓸려 라덕연을 추켜세우는 과장된 발언을 하게 됐다. 초대 가수의 입장에서 행사 주최 측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하는 것이 통상적이기는 하지만, 임창정은 당시 과장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하며 반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라 대표 등 주가조작 일당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띄워 약 7305억 원의 부당이익을 올린 혐의로 지난달 26일 구속기소 됐다. 

7일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임창정에 대해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며 “임창정 외에 주목할 만한 투자자는 모두 조사했다. 자신의 차액결제거래(CFD) 계좌에서 실질적인 대출까지 일어나는 걸 모르고 엄청난 빚을 지는 안타까운 피해자도 있겠지만, 사실상 자신의 계좌를 완전히 일임하는 과정에서 투자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해왔단 점도 조사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라 대표 등에 대한 첫 재판은 오는 15일 열린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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