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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흐리고 바람도 심상치 않은 어제와 오늘 : 현재 일본 향해 북상 중인 3호 태풍 '구촐'이 우리나라에 끼칠 영향은?

다만, 일본으로 여행 가는 이들은 유의가 필요할 것.

3호 태풍 '구촐' 예상 경로. ⓒ기상청
3호 태풍 '구촐' 예상 경로. ⓒ기상청

제3호 태풍 '구촐'이 필리핀 동쪽에서 발달해 일본 오키나와를 향할 전망이다. 현재까지는 구촐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기상청은 태풍 구촐이 이날 오후 9시를 기점으로 필리핀 마닐라 동쪽 1490km 해상에서 발생했다고 예보했다. 발달 초기 북서진하며 대만을 향하던 구촐은 10일 방향을 틀어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000여km에 해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뉴스1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뉴스1

10일부터는 구촐의 강도가 중에서 강으로 한 단계 강해지며 11일 오후 9시쯤에는 강도 '강'을 유지한 채로 오키나와 남동쪽 500여km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 구촐이 한반도에 직접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수증기를 우리나라 주변으로 유입시켜 강한 비구름을 만들 가능성을 지켜봐야 한다.

기상청 측은 "태풍이 우리나라로 올라오기 위해선 우리나라 오른쪽에서 북태평양 고기압이 강하게 발달해야 한다"며 "현재까진 고기압 강도가 세지 않아 구촐이 우리나라로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했다.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뉴스1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뉴스1

앞서 전문가들은 올해 여름 엘니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더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를 덮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달 22일 제2호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해 초속 50m의 강한 비바람이 불어 나무가 뽑히고 차가 거리를 뒹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 이어졌다. 당시 여행을 떠난 한국인 관광객 3천여 명이 괌에 고립됐으며 그로부터 일주일만인 29일 귀국길에 올랐다. 

황남경 에디터: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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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구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