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으로 데뷔할 당시 그의 나이는 5세에 불과했다. 이후 '한명회' '용의 눈물' '공주의 남자' 등 사극 중심의 필모그래피를 채우며 어느덧 데뷔 42년 차를 맞은 배우 이민우(본명 이동민, 47세).
'연기 천재'라 불리던 아역 배우 시절부터 공백 없이 달려오던 그는 지난 2017년 '저 하늘에 태양이'를 끝으로 돌연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2년 '작은 아씨들'로 복귀하며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도대체 5년간 그는 어디에 있던 걸까?
돌아온 이민우. ⓒ채널A
선배 배우 고두심. ⓒ채널A
28일 방송되는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배우 이민우는 고두심과 함께 인천 강화도를 떠나 자신의 배우 인생을 돌아본다. 선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고두심은 이민우에게 '그동안 어떻게 지냈느냐'며 시청자의 마음을 대변하는 질문을 던졌다. 고두심은 이민우를 아역 배우 시절부터 보아온 애정 어린 선배다.
이민우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이어진 공백에 대해 "5년 동안 모든 걸 멈췄다"며 "무너진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일종의 번아웃이 온 것이다. 놀라울 일도 아니다. "5세 때부터 한 달 이상 쉬어본 적 없이 촬영장을 오가며 살았다." "학창 시절 소풍 한 번 못 가봤다."
배우의 삶이란.. ⓒ채널A
일찍 시작한 사회생활은 그에게 더없이 풍부한 경험이었지만 동시에 유년기의 상실이었다. 이민우는 "사람은 유년기부터 겪어야 하는 과정이 있고, 그 경험이 삶의 기초가 되는데 이를 겪지 못한 채 어른의 세계에 있었다"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았다. 이에 고두심은 "감수성이 예민한 천생 배우"라면서 "어릴 때 연기를 시작하면 겪게 되는 문제"라고 진단했다.
아역배우 출신 양동근. ⓒSBS
8살에 배우로 데뷔한 양동근도 비슷한 말을 한 적 있다. 그는 지난 2020년 SBS '맛남의 광장'에 출연해 아역배우 시절을 떠올리며 "어렸을 때부터 일상이 없었다. 계속 일하고. 성장과장에서 느꼈어야 할 답을 찾고 싶어 발악했던 에너지가 힙합으로 표출됐다"며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