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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개그우먼, 이걸 알았다면…” 쇼호스트 유난희가 화장품 판매하다 내뱉은 막말은 너무 황당해서 제3자인 나조차 따져 묻고 싶다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화장품 판매 생방송 도중 막말로 고인 모독 논란에 휘말린 쇼호스트 유난희. ⓒ유난희 인스타그램 
화장품 판매 생방송 도중 막말로 고인 모독 논란에 휘말린 쇼호스트 유난희. ⓒ유난희 인스타그램 

‘국내 1호 쇼호스트’로 알려진 유난희가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화장품 판매 생방송 도중 고인이 된 개그우먼 A씨를 언급하며 화장품의 효능을 연관시키는 발언을 내뱉었기 때문이다. 

23일 아주경제 보도에 따르면 유난희는 지난달 4일 줄기세포를 활용한 화장품 판매 방송을 라이브로 진행하던 도중 “A씨가 생각났다. 이걸(줄기세포 배양 화장품) 알았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뱉었다. 

유난희는 해당 방송에서 A씨의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일부 시청자들은 생전 피부 질환으로 고통받다 생을 마감한 A씨를 언급하며 화장품 판매를 유도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결국 시청자들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민원을 제기했고, 방심위 광고심의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CJ온스타일 화장품 판매 방송에 대한 심의를 진행했다. 방심위는 해당 안건이 ‘상품 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의견진술 결정을 내렸다. 

의견진술은 사안이 일어나게 된 정황을 직접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을 말하는데, 방심위는 이 단계를 거쳐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방심위 상품판매방송팀은 “쇼호스트가 직접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알 만한 사람이라면 통상 특정인을 떠올리게 해 소비자 민원이 제기된 사안”이라며 “광고소위 위원들이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하면 업체 측 의견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하는데 해당 건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유난희는 지난 20일 뒤늦게 해당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CJ온스타일 측도 “실명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유난희가 해당 발언에 대해 방송에서 사과했다”고 밝혔다. 다만 유난희의 개인 SNS 계정에는 현재까지도 “물건만 팔아라. 왜 고인을 입에 올리냐” “남의 고통에 대해 함부로 이야기 하지 마라” “찰나의 제품팔이 때문에 고인의 고통과 죽음을 우스갯거리로 만들었다” “말로 먹고 사는 직업인데 할 말 못할 말 구분을 못하냐” 등의 비판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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