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겸 방송인 유재환이 다이어트 후유증을 고백했다.
파격 감량으로 화제를 일으킨 유재환. 그가 지난 18일 MBN '모내기클럽'에 출연해서 다이어트 일화를 공개했다.
다이어트 전 그의 몸무게는 104kg였다. 2019년도에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4개월 동안 34kg를 빼 70kg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가 "얼마 전까지 다이어트로 화제가 됐지 않냐"고 묻자 유재환은 "요요가 와서 많이 쪘다"고 했다.
유재환은 당시 다이어트 방식이 "공복"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음식을 거의 안 먹었다. 단백질도 안 먹고 탄수화물은 현미 6알 정도 먹었다. 진짜로."라고 말했다. 그게 하루치 탄수화물이었다.
감량 이후 그를 찾아온 후폭풍은 탈모였다. "그때 머리도 빠졌냐"는 질문에 유재환은 "아 머리 많이 빠졌다"며 수긍했다. "머리가 푸석푸석하고 기름이 없어진다. 머리 건강이 정말 안 좋아진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살 빠져서 주변 반응이 좋으니까 머리는 적당히 넘겨서 가렸다." 그는 덧붙였다.
특유의 5:5 가르마 머리로 유명했던 유재환. 그는 "가르마를 냈는데 정수리 쪽에서 온도계 (아랫부분)처럼 동그랗게 퍼지더라. 그때 탈모가 왔구나 했다. 그날부터 머리를 감는데 손에 머리가 끼더라. 스트레스성도 있던 것 같다"며 밤낮이 바뀐 생활습관도 탈모의 이유 중 하나였다고 짐작했다.
의료전문매체 하이닥뉴스에 따르면 단기간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부작용에는 손톱·발톱·모발의 약화가 있다. 몸에 영양이 부족해지면 생명 유지와 거리가 먼 부위부터 영양 공급을 줄이기 때문이다. 또 영양 공급이 줄어들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 역시 탈모를 유발하고 가속화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됐다.
다행히 매체는 '다이어트로 인한 탈모는 식사를 정상화하면 3~4개월 후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탈모를 막으려면 식사량을 순차적으로 조금씩 줄이고 여러 음식을 조금씩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고도 했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