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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무슨 명품이냐" 아빠에게 받은 소중한 선물 때문에 조롱당한 17세 싱가포르 소녀가 보여준 '진짜 명품' 대처법 (영상)

"아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zoeaaleah on Instagram, tiktok
@zoeaaleah on Instagram, tiktok

싱가포르의 17살 소녀 조이는 틱톡을 통해 아빠에게 받은 가방 선물을 기쁘게 소개했다. 그는 "살면서 처음 생긴 '럭셔리 가방'이다"라고 말했다. 조이가 선물 받은 가방은 싱가폴 브랜드 찰스앤키이스의 가방으로 상대적으로 중저가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영상 공개 후 많은 이들이 "저건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다. 누가 좀 알려줘라", "명품 발끝에도 못 미친다", "네가 좋다면 괜찮지만 명품은 절대 아니야" 등 조이의 말을 조롱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에 조이는 "우리 집은 형편이 넉넉하지 못했다. 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건 사실 불편하다. 성장할 때 많은 걸 누리지 못했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하는 새로운 영상을 올렸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빵도 마음대로 사 먹지 못했다." 

머스트쉐어뉴스에 따르면 조이는 아빠에게 선물 받은 걸 기뻐하는 영상에 그런 악플이 달릴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신들은 돈이 많을지 모르지만 내게 단 댓글을 통해 무지함과 얼마나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지를 보여줬다."

조이의 아버지는 딸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열심히 돈을 모았다. 조이는 "당신에게 80 싱가포르 달러(약 7만 4천5백 원) 가방은 명품이 아닐 수도 있지만, 나와 우리 가족에게, 그것은 많은 돈이다"라고 말했다. "아빠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과 다른 삶의 경험과 상황을 경험할 때 친절과 동정심을 발휘하라고 상기시켰다.

찰스앤키이스 본사를 방문한 조이와 그의 아버지 @zoeaaleah on Instagram
찰스앤키이스 본사를 방문한 조이와 그의 아버지 @zoeaaleah on Instagram

이런 조이의 사연은 찰스앤키이스의 설립자에게도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각), 조이과 그의 아버지는 찰스앤키이스 본사로부터 정식 초대를 받고 회사를 방문했다. 조이는 아빠에게 선물 받은 가방을 들고 참석했다.

찰스앤키이스 본사를 방문한 조이와 그의 아버지 @zoeaaleah on Instagram
찰스앤키이스 본사를 방문한 조이와 그의 아버지 @zoeaaleah on Instagram

11일, 찰스앤키이스의 대변인은 "조이의 겸손한 태도는 많은 영감을 주었다. 악플에도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 인상 깊었고 조이와 그의 아버지를 설립자들과 점심 미팅과 회사 투어에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후 조이는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회사에 대해 더 알게 됐고 모든 사람이 친절했다. 선물도 너무 감사하다"라며 이번 일로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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