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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하고 불안한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다면, 주변에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다 (영상)

기나긴 인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 잠시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진 것뿐.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졌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걷는 일이다

  • 김지연
  • 입력 2023.01.18 14:19
  • 수정 2023.01.18 14:32
ⓒ스튜디오 허프
ⓒ스튜디오 허프

전문가에 따르면, 정신건강 문제는 '말하는 것'만으로도 치유의 효과가 있다.

ⓒ스튜디오 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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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력밥솥에 비유해보자. 압력밥솥에 열을 가하면, 팽창하고 팽창해서 터지기 직전까지 갈 수 있다. 이때, 적절하게 공기를 빼준다면 압력밥솥은 터지지 않는다.

ⓒ스튜디오 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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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문제도 마찬가지다. 우리 마음속에 있는 병들고 불편한 감정들이 차오르고 차올라서 터지기 직전에 이르렀을 때, 누군가에게 말을 한다면, 이는 증기를 빼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말한다는 것, 그것은 우리 감정의 압력을 감소시켜주는 것을 의미한다. 

ⓒ스튜디오 허프
ⓒ스튜디오 허프

정신건강 문제는 인류 공통의 일이다. 앞으로도 우리와 함께 늘 걸어갈 것이다. 우리의 일상을 힘들게 하지만, 평생 아끼고 돌봐줘야 할 반려질병이라고 할까.

우리는 기분장애를 겪거나 공황발작이 온 사람에게 "너 지금 심각한 상태니까 병원에 가봐야 할 것 같아", "내가 좋은 약을 아는데 추천해 줄까?"라고 말하는 일은 드물다. 사실, 스스로 어떻게 해야 할지, 또 주변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우리는 모르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허프
ⓒ스튜디오 허프

우리가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말함으로써 마음의 병을 더 이상 터부시하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마음의 문제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치료받아야 할 때 치료받는 사람도 더 많아질 것이다. 

ⓒ스튜디오 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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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인생의 어느 한 지점에서, 잠시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진 것 뿐. 이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졌을 때 우리에게 필요한 건 주변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걷는 일이다. 우리는 모두 돌부리에 걸려서 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일단 말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수 있다. 

 

전체 영상은 스튜디오 허프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김지연 에디터: jiyeon.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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