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힙한 곳에는 으레 내추럴 와인이 있기 마련! 화학성분을 섞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만든 순수한 와인의 매력

[주류앱 달리가 들려주는 술 이야기⑤] 소박하고 투박해서 더 멋있다! 생산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게 만드는 내추럴 와인

어떤 동네가 '핫'한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법? 내추럴 와인을 취급하는 가게가 몇 개나 되는지를 보라. 내추럴 와인을 파는 업장이 많은 지역이 곧 '뜨는 동네'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성수동, 해방촌, 을지로 등 이제는 고전이 된 핫플레이스는 물론이고 신용산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어지는 지역까지, 내추럴 와인 전문 바나 보틀 숍이 즐비하다.

요즘 뜨는 삼각지 일대에서 내추럴 와인을 취급하는 업장들 /네이버 지도 캡쳐
요즘 뜨는 삼각지 일대에서 내추럴 와인을 취급하는 업장들 /네이버 지도 캡쳐

 

그래서 '내추럴 와인'이 일반 와인이랑 어떻게 다른건데?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hoto by Dan Kitwood/Getty Images)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Photo by Dan Kitwood/Getty Images)

내추럴 와인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열광하는 걸까. 내추럴 와인의 공식적인 정의는 현재도 논의 중이지만, 프랑스 최초의 여성 '마스터 오브 와인’(Master of Wine·와인 최고 전문가, MW)이자 <내추럴 와인>의 저자인 이자벨 르쥬롱은 그의 책에서 "내추럴 와인이란 지속가능한 재배 방식을 따른 유기농(바이오다이내믹 농법) 포도를 사용해, 일부 와인에 소량의 아황산염을 넣는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빼거나 더하지 않고 만들어지는 와인을 말한다. 즉 옛날 방식대로 자연의 순리에 따라 포도즙을 발효시켜 와인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내추럴'이라는 말 그대로, '자연스러운', 혹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와인이라는 것.

 

새로운 유행? 사실은 '오래된 미래'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unsplash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unsplash

'자연주의' 방식을 따라 생산한 내추럴 와인. 사실, 내추럴 와인은 초기의 와인 생산 방식을 따라 만들어졌다. 기원전으로까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화학 비료와 농약, 발효를 돕는 첨가물 등이 없었을 때는 물론 자연의 섭리 그대로 와인을 만들었다. 어찌 보면,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가 내추럴 와인의 선구자라고 말할 수도 있는 것. 오히려 우리가 숱하게 마셔온 '컨벤셔널 와인(기존의 와인)'이 역사가 짧다. 내추럴 와인 샵 '내추럴보이'의 정구현 대표는 <내추럴 와인; 취향의 발견>이라는 저서에서 내추럴 와인의 위와 같은 특성을 일컬어 '오래된 미래'라고 표현한 바 있다.

 

난 몰랐어 내추럴 와인이 이리 다채로운지

자연스러운 생산 방식을 고수하는 만큼, 생산자에 따라 캐릭터가 확실한 분야가 바로 내추럴 와인이다. 내추럴 와인은 컨벤셔널 와인과 동일한 품종의 포도를 사용했다고 해도, 맛이 또 달라지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존재다. 흔히 내추럴 와인을 두고 "시거나, 흙냄새가 진하게 나거나, 호불호가 강하게 갈리는 맛의 와인"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그건 내추럴 와인 전체의 특성을 대변하는 말은 아니다. 컨벤셔널 와인의 맛이 다양하듯, 내추럴 와인 역시 다양한 맛을 지녔다.

내추럴 와인을 고를 때, 생산자의 이야기가 더욱 흥미로운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생산자가 어떤 철학으로, 어떤 가치를 지니고 와인을 생산하냐에 따라 생산 방식도 달라지고 맛도 달라진다.  허프포스트는 내추럴 와인의 매력을 일깨워줄 두 가지 브랜드를 소개한다.

 

호주 최고의 소믈리에가 만드는 '재미있는 와인', 야오마(Jauma)

ⓒ인스타그램 @jaumawines
ⓒ인스타그램 @jaumawines

호주 최고의 내추럴 와인 브랜드 야오마(Jauma)의 와인은 출시되면 바로 솔드아웃 될 만큼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야오마를 운영하는 제임스 어스킨(James Erskine)은 2006년 호주 최고의 소믈리에로 선정된 직후, 와인 메이커로 변신했다.

야오마의 모든 포도는 손으로 수확되며, 야생 효모로 발효된다. 야오마가 생산한 와인은 순수한 과실에 대한 표현력, 놀라울 정도로 긴 생명력 및 숙성력, 육감적인 매력, 고급스러운 텍스처, 그리고 풍부한 우아함과 돋보이는 구조감을 지녔다. 

야오마의 '아르네이스'
야오마의 '아르네이스'

야오마의 '아르네이스'는 배를 떠오르게 하는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간직한 내추럴 와인이다. 적당한 바디감과 가벼운 텍스쳐, 산뜻한 산미로 입안을 즐겁게 깨운다.

야오마의 '와이 트라이 쏘 하드'
야오마의 '와이 트라이 쏘 하드'

야오마의 '와이 트라이 쏘 하드'는 이름처럼 재미있고 즐거운 맛을 표현하는 내추럴 와인이다. 야생 딸기, 크랜베리, 레몬을 연상시키는 가볍고 신선한 맛이 특징.

 

투박해서 더 매력적이고 순수한, 카시나 타빈(Cascina Tavijn)

ⓒ인스타그램 @cascinatavijn
ⓒ인스타그램 @cascinatavijn

'겸손한 농부'라는 뜻의 카시나 타빈(Cascina Tavijn). 카시나 타빈의 생산자 나디아 베루다(Nadia Verrua)의 가족은 이탈리아 피에몬테 아스티 지역에 있는 몬페라토 언덕에서 1908년부터 와인을 만들어왔다. 카시나 타빈의 포도들은 부드러운 모래언덕에서 재배되고, 재배와 수확은 오직 사람의 힘으로만 이루어지며, 야생 효모를 통해 발효된다. 와인은 슬로베니아산 오래된 오크통과 시멘트 통에서 숙성하는 등, 카시나 타빈은 옛날 방식을 그대로 따르며 양조한다.

카시나 타빈의 '리틀 테레사'
카시나 타빈의 '리틀 테레사'

카시나 타빈의 '리틀 테레사'는 루쉐(Ruche) 품종의 풍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와인이다. 루쉐는 타닌과 산미가 좋고, 후추와 야생 베리, 꽃의 향을 두루 갖춘 품종이다. '밝은 루비 레드 컬러의 '리틀 테레사'를 한 모금 머금으면 입안에 부드럽고 달콤한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향미가 가득 맴돈다.

카시나 타빈의 '오타비오'
카시나 타빈의 '오타비오'

아저씨가 그려진 라벨이 인상적인 카시나 타빈의 '오타비오'. 알고 보니 이 라벨은 생산자의 아버지를 그린 것이라고.

'오타비오'는 라즈베리, 야생 딸기 향을 연상시키는 풍미를 머금었으며 드라이한 미디엄 바디감, 라이트한 타닌감을 지녔다. 털털한 우리네 아버지처럼, 소박한 듯한 맛이 매력적이다.

주류앱 달리(Dali) 캡쳐.
주류앱 달리(Dali) 캡쳐.

야오마와 카시나 타빈의 네 가지 내추럴 와인은 주류 쇼핑 & 픽업 플랫폼 주류앱 달리(Dali)에서 단독으로 만나볼 수 있다. 주류앱 달리에서는 원하는 주류를 근처의 편한 장소에서 간단하게 픽업을 할 수 있다. 내추럴 와인 한 병 픽업해, 한 번 마시면 헤어 나올 수 없는 내추럴 와인의 매력에 빠져보자.

 

※이 기사는 주류앱 달리의 지원을 받아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bct@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