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5주년을 맞아 7년6개월 만에 돌아온 그룹 카라 멤버 강지영이 완전체 활동을 마무리 한 소감과 함께 故 구하라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강지영은 6일 인스타그램에 지난달 29일 카라의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MOVE AGAIN)을 발매하고 완전체 활동을 한 것에 대해 “활동을 마무리 하면서 어떤 말로 이 기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 며칠 동안 마음을 가라앉히려고 생각을 많이 해봤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는 “아직도 이 모든 게 꿈만 같은데 어떡하냐. 나는 멤버들과 함께 있을 때 정말 강하고 진짜 대단한 일을 하는 축복 받은 사람이라는 걸, 9년이란 시간 동안 팀을 떠나 솔로 활동을 하면서 잊고 살았던 것 같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강지영은 “다시 카라의 멤버로 돌아올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카라’라는 이름 안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걸 보면서, 이번 활동이 그저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는 말 밖에 못 드릴 거 같다”라며 “우리를 다시 MOVE AGAIN 할 수 있게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팬클럽 카밀리아를 향해서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어줘서 고맙다. 그대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 걸 이루어 내지 못했을 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우리 정말 행복했다. 앞으로 자주 만나자. 약속하겠다”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활동을 함께한 카라 멤버들에게는 “멋지게 뭐라 뭐라 고맙다고 적으려고 했는데 심장이 터질 거 같아서 패스한다. 말 안 해도 우린 알지 않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끝으로 강지영이 언급한 건 故 구하라였다. 강지영은 구하라를 향해 “언니야, 우리에게 너무나도 좋은 날이 왔다. 언니가 원했던 이 순간이. 사랑해, 보고 싶다”라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구하라의 납골당에 카라의 새 앨범에 놓여 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카라는 타이틀곡 ‘왠 아이 무브’(WHEN I MOVE) 뮤직비디오에서도 故 구하라의 빈자리를 담아냈고, 데뷔 15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한승연, 박규리, 니콜, 강지영, 허영지 만이 아닌 구하라를 포함한 여섯 멤버라는 메시지를 남겨 화제를 모았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