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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순수익 1300만 원' 버는 카페 사장이 인생 헛헛하다는 고민 털어놓자, 이수근이 건넨 현실 조언(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제 막 출발선에 선 거다"

이수근과 경남 밀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살 의뢰인. ⓒKBS JOY
이수근과 경남 밀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살 의뢰인. ⓒKBS JOY

카페 창업만 바라보고 20대 초반부터 돈을 모아 카페를 오픈하는 데 성공했다는 30살 의뢰인이 "막상 카페를 오픈하니 인생이 헛헛하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5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경남 밀양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30살 카페 사장 의뢰인이 찾아왔다. 카페를 오픈한지는 1년 정도 됐고, 월 순수익은 1300만 원 정도라고 밝힌 그는 자본금을 모으려고 스무 살 초반부터 지금까지 한 달에 두 번 이상 쉬어본 적 없다고 털어놨다. 

카페 오픈만 바라보고 달렸는데, 막상 오픈하니 헛헛한 마음이 든다는 의뢰인. ⓒKBS JOY
카페 오픈만 바라보고 달렸는데, 막상 오픈하니 헛헛한 마음이 든다는 의뢰인. ⓒKBS JOY

이를 듣던 이수근이 "이제 1년 했는데 현타가 오면 어떻게 하냐"고 걱정하자 의뢰인은 "어릴 때 가난하게 살았다"라며 "아파트 사는 친구가 부러웠다. 집이 여유롭지 않아 부모님이 싸우는 걸 보며 자랐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면 힘들지 않겠구나' 싶어 막연히 부자가 되야 겠다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시간이 남으면 돈을 쓸까 봐 돈 쓸 시간도 없게 살아왔다는 그는 "목숨을 걸고 하고 있다"며 "이것만 바라보고 살아왔는데 현실이 되니 현타가 온다"고 밝혔다.

이수근과 서장훈이 건네는 조언. ⓒKBS JOY
이수근과 서장훈이 건네는 조언. ⓒKBS JOY

이수근은 "듣다 보니 목표가 없어서 그런 것 같다"며 "20대 때는 카페를 오픈하는 꿈을 가지고 달려왔는데, 오픈한 뒤엔 그 꿈이 없어진 거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수근은 "(지금 힘들다고) 일을 놓고 친구들 만나고 연애하다가 돈이 빠져나가면 오는 현타가 지금의 몇 배가 될 거다. 수익 1300만 원 중에서 300만 원은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데 쓰고, 그 시간 동안 개인 시간을 더 가져라"고 현실적인 제안을 건네기도. 

이수근과 서장훈이 건네는 조언. ⓒKBS JOY
이수근과 서장훈이 건네는 조언. ⓒKBS JOY

"휴식도 필요하다. 미래를 구상하는 시간을 가져라"란 MC들의 조언을 듣던 의뢰인은 "많이 깨달았다. 오만하게 생각했다. 꿈을 향해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보였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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