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는 발레리나 김주원이 토슈즈를 신기 위해 매일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량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세계적인 발레리나 김주원이 출연했다. 이날 김주원은 자신에 대해 “35년 동안 춤을 췄고, 25년째 프로 발레리나로 활동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1998년 국립발레단 ‘해적’으로 데뷔한 김주원은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로 활동했다. 이후 2006년에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수상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현재 예술 감독 및 무용예술학과 교수로도 활약 중이라는 김주원. 그는 “발레단 밖에 나와서 내가 하고자 하는 춤을 만들려다 보니, 내가 제일 잘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예술 감독이라는 역할을 하게 됐다. 그리고 무용예술학과 교수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주원은 세종문화회관과 함께 기획해 직접 만든 창작 공연 ‘탱고 발레’를 준비 중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주인공과 예술 감독 역할을 모두 맡았다는 그는 출연진과의 단체 연습을 앞두고 무려 2시간 일찍 도착해 몸을 푸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가장 많이 운동할 때는 몇 시간 정도 하느냐?’라는 질문을 받은 김주원은 “아침에 일어나서 3시간 정도를 한다. 허리 디스크 진단을 받았었는데, 나는 지금 (부상 이후) 기적적으로 춤을 추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스쾃도 하루에 500개씩 한다. 그렇게 안하면 토슈즈를 못 신어서 그렇게 하는 편”이라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