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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이면, 대통령 등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 한동훈·윤석열 술자리 의혹 제보 거짓말 진술 소식 들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입장을 밝혔다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좌),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뉴스1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좌),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우)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결국 입장을 밝혔다. 의혹 제보의 발단이 된 첼리스트가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에 '청담동 술자리 관련 경찰 수사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를 봤다고 말한 당사자가 경찰에서 '거짓말이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며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이 의혹을 공개적으로 처음 제기한 사람으로서 윤석열 대통령 등 관련된 분들에게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다시 같은 질문"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한동훈 법무부 장관(우) ⓒ뉴스1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좌), 한동훈 법무부 장관(우) ⓒ뉴스1

다만, 김 의원은 "국정과 관련한 중대한 제보를 받고, 국정감사에서 이를 확인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지난 7월 19일~20일 한 장관이 윤 대통령과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장관은 자신의 직을 걸겠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김 의원은 "다시 그날로 되돌아간다 해도 저는 다시 같은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국민을 대신해 묻고 따지는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술자리를 봤다고 주장했던 첼리스트 A씨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했고, 피고발인 신분으로 23일 경찰 조사에서 "거짓말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여당인 국민의힘이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 전주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4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 의원은 대국민 거짓말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하시고 의원직을 사퇴해서 본인의 말과 행동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병민 비상대책위원도 이날 "자당 대변인의 어처구니없는 허위 사실, 가짜뉴스가 드러났다면 부끄러운 행동에 대해 고개 숙이고 김 의원을 대변인직에서 즉각 해임하는 것이 상식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도 이날 논평을 통해 "장관은 모든 직을 걸었는데, 이제 무엇으로 책임질 것인가"라며, "‘거짓말 제조기’ 김의겸 대변인, 사퇴가 사죄다!"라고 맹공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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