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을 하다 2012년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송가인이 7년이란 긴 무명 시절을 버틸 수 있었던 건 '가족의 응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가수 송가인은 "처음에 국악을 하다 트로트로 넘어올 때 부모님이 부담 주지 않고 '건강하게만 해라'고 해주셨다. 그 말 한마디가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들이 든든하게 지켜주고 응원해줘 힘든 시간을 견딜 수 있었다"고 덧붙이며 깊은 고마움을 표하기도.
긴 무명 시절을 회상하던 송가인은 "중간에 슬럼프가 한 번씩 오더라.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열심히 연습하다 보면 언젠간 좋은 날이 오겠지. 10년 뒤엔 디너쇼를 할 수 있겠지'란 상상을 했다"며 "그러다 2~3년 뒤에 바로 콘서트를 하게 됐고, (꿈꾸던) 모든 걸 이룰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무명 시절 송가인은 직접 비녀를 만들어 팔기도 했다고. 그는 "힘들 때는 생활비를 위해 비녀를 만들었다. 국악 전공자들을 위해 만든 건데 인기가 너무 많았다. 한 달에 100~200만 원을 벌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
한편, 송가인은 과거 JTBC '히든싱어7'에 출연해 '미스트롯' 출연 당시를 회상한 바 있다.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단 1화 만에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송가인은 "돈도 인맥도 기획사도 없던 시절이었는데 (방송 후) 무명 때의 설움이 씻겨 나가는 기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