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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상공에서 ‘엔진이상’으로 추락한 공군 KF-16 전투기 : 뒤이어 들려온 조종사와 민간피해 상황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비상탈출한 조종사 1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공군 KF-16 전투기. ⓒ공군 제공
공군 KF-16 전투기. ⓒ공군 제공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가 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조종사 1명은 무사히 비상 탈출했고, 현재까지 민간 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공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KF-16C 전투기 1대가 20일 오후 8시5분쯤 전투초계 임무수행 중 강원도 원주기지 서쪽 약 20㎞ 거리의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일대 산악지역에서 엔진 이상을 일으켰다. 

해당 전투기에 홀로 타고 있던 조종사는 곧바로 비상 탈출했고, 전투기는 양동면 금왕리 야산에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나무에 걸려 있던 조종사를 발견한 뒤 구조작업을 진행했다. 

다행히 조종사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공군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됐다. 이번 전투기 추락 사고에 따른 민간 피해도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나, 공근 측은 전투기 파편으로 인한 피해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 중이다. 

공군은 정찰자산과 비상대기 전력을 제외한 전 기종 항공기 비행을 중단했으며, 윤병호 참모차장(중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KF-16 계열 전투기가 추락 사고를 일으킨 건 지난 1997년 8월 이후 이번이 8번째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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