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우가 아내, 반려견 테디와 함께하는 행복한 신혼생활을 자랑했다.
1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기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전현무가 “‘나의 해방일지’를 끝내고 신혼일지를 쓰고 있는 배우”라고 소개하자, 이기우는 약지에 낀 결혼반지를 자랑하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9월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한 이기우는 ‘결혼하고 너무 즐겁지 않냐?’라는 질문에 “너무 좋다”면서 “원래는 강아지랑 둘만 있었는데, 아침을 셋이서 함께 시작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기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반려견 테디 아빠로도 유명하다’는 말에는 “사실 처음에는 너무 작아서,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할 때는 이렇게 클 줄 몰랐다”라고 털어놨다. 앞서 이기우는 생후 3개월 된 테디를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해 2년여 동안 가족으로 함께해왔다.
특히 테디는 이기우의 결혼식에서도 함께 입장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이기우는 “테디를 입양하게 된 계기 중의 하나가 바로 아내”라며 “그래서 결혼식 때는 그 자리에 꼭 테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테디가 (결혼식 때) 너무 좋아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후 공개된 이기우의 집 곳곳은 직접 목공소에서 만든 집부터 장난감, 식기, 옷 등 테디를 위한 것들로 가득했다. 테디에게 삶은 닭과 단호박, 간식, 영양제 등을 넣은 아침 식사를 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 이기우는 즉석에서 재봉틀을 사용해 테디의 스카프를 만들기도 했다.
뒤이어 이기우는 테디와 함께 산책을 나섰고, 테디의 동네 친구 ‘동글이’도 함께했다. 이기우와 둥글이 견주는 서로의 이름은 모르지만 각각 ‘테디 아빠’ ‘둥글이 아빠’라고 부르며, 마치 학부모를 연상시키는 듯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