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일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불참했다. 이 장관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에 나섰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중대본 회의에서 이 장관의 자리는 공석이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156명이 목숨을 잃었고, 157명이 다쳤다.
윤 대통령, 3일 연속 이태원 참사 희생자 조문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까지 출근길 문답을 중지한 윤 대통령. 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함께 처음으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연속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김용현 경호처장이 동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인 1일 서울광장에 있는 합동분향소에 조문한 뒤, 곧바로 이태원역 추모 공간으로 가 헌화했다. 이날 밤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과 부천에 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하기도 했다.
한편, 이태원 참사를 비롯해 코로나19 재유행의 위험성까지 국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으로 5만 명대를 기록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4766명 늘었다고 밝혔다.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겨울 재유행이 조기에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이날 서면으로 처음 진행된다. 지난 2020년 2월 23일 중대본이 첫 회의를 진행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