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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어났고, 정부는 11월 5일까지를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번 이태원 참사로 총 256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의 모습과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의 모습과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핼러윈을 앞두고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로 인한 사망자가 153명으로 늘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4시30분 기준 사망자는 153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날 직전 집계(오전 10시 기준)에서 사망자는 151명이었으나, 중상자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해 2명이 늘어난 것이다. 

사망자 153명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6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신원이 확인 된 건 150명으로, 사망자는 일산동국대병원, 평택제일장례식장, 이대목동병원, 성빈센트병원, 강동경희대병원, 보라매병원, 순천향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등 서울·경기 지역 42개 병원과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총 103명(중상 24명·경상 79명)이다. 

전체 인명피해 가운에 외국인은 총 35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사망은 20명, 부상자는 15명이다. 국적은 중국(4명)·이란(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각 1명) 등이다. 

정부는 이날 핼러윈 압사 사고와 관련해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11월 5일 밤 12시까지 ‘국가 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31일부터 서울광장에, 용산구는 이태원 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운영한다.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한 시민이 두고 간 꽃이 놓여 있다. ⓒ뉴스1
30일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 인근에 한 시민이 두고 간 꽃이 놓여 있다. ⓒ뉴스1

경찰은 현재 철저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경찰은 이날 사고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뒤, 사고 현장 일대의 폐쇄회로(CC)TV 등 영상 증거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고 당시 현장 동영상들도 확보해 상황을 재구성하고 있으며, 사고 현장에 있던 시민과 주변 상인 등 목격자 등을 상대로 최초 사고 발생 지점 및 이후 과정 등도 살펴보고 있다. 

오세훈 시장도 이날 오후 5시42분쯤 왼쪽 가슴에 검정색 근조 리본을 달고 사고 현장을 방문했다. 앞서 오 시장은 21~31일 일정으로 유럽 출장길에 올랐으나, 이번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는 보고를 받고 현지 일정을 모두 취소한 뒤 조기 귀국했다. 

유럽 출장에서 급거 귀국한 뒤 30일 오후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유럽 출장에서 급거 귀국한 뒤 30일 오후 이태원 압사 사고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뉴스1

오 시장은 오후 4시40분쯤 인천공항 입구장에 도착한 뒤 곧바로 사고 현장을 찾아 “사상자 분들의 가족·지인분들, 특히 아들과 딸을 잃은 분들, 부모님들 정말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지 모르겠다”고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일단 장례 절차를 준비하겠다. 사고 현장에서 다쳐서 지금 치료중인 분들 회복을 위해서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최선을 다해 챙기겠다”며 “당황스러운 상황에서도 다치신 분들 한분이라도 더 회생시키기 위해 현장에서 애써 주신 시민여러분께도 아울러서 감사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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