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My Everything', '러브 레시피' 등 가수 거미에게는 'OST 왕' 말고도 '축가 전문 가수'라는 별명이 있다.
손예진·현빈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탁받은 거미는 고민 끝에 아이유 노래를 선곡해 불렀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냈다.
2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한 가수 거미에게 김신영은 "OST 여왕 아니시냐"며 "손예진·현빈 부부 결혼식에서 축가 부른 것도 화제였다. 부탁이 들어온 거냐"고 물었다.
이에 거미는 "맞다"며 "예진 씨와 완전 친한 사이는 아닌데 전에 몇 번 뵌 적이 있다. 어렵게 부탁하시더라. 저도 흔쾌히 축하해 드리고 왔다"고 설명했다. 당시 축가로 두 곡을 연이어 부른 거미는 손예진이 출연한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OST인 '날 그만 잊어요'를 선곡, 나머지 한 곡은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를 선곡했다고.
거미는 '사랑의 불시착' OST인 아이유의 '마음을 드려요'를 축가로 부른 것에 대해 "제 OST가 많지만 두 분 다 배우다 보니 다른 OST를 하면 다른 배우가 연상될 것 같더라"며 "의미가 있으려면 두 분이 함께 출연한 드라마 OST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고르게 됐다"고 설명, 그 센스에 감탄이 절로 나오게 했다.
한편, 지난 3월 31일 결혼한 손예진·현빈 부부는 결혼 3개월만인 6월에 임신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 생명이 찾아왔다"며 "아직 얼떨떨하지만 걱정과 설레임 속에서 몸의 변화로 인해 하루하루 (임신을) 체감하며 지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황남경 기자: namkyung.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