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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는 자신의 언니가 남편과 사별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의뢰인의 슬픔에 공감했고, 녹화 도중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신박한 정리)

이제는 웃는 일만 가득하길.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tvN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tvN

방송인 이영자가 남편과 사별한 의뢰인의 이야기에 녹화 도중 눈물을 흘렸다. 자신의 언니와 조카들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에서는 남편과 사별한 현지 씨의 사연이 담겼다. 

이영자가 눈물 흘린 현지 씨의 이야기. 결혼 후 3년 뒤 현지 씨가 친정 집에 돌아왔다. 지난해 여름 갑작스러운 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 32살, 현지 씨는 너무 일찍 사별의 아픔을 맞이했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현지 씨는 "딸과 혼자 살아야 하나 했다. 그런데 엄마 아빠가 '너도 마음 추슬러야 하니까 그냥 와'라고 이야기했다"며 "부모님 두 분이 살기에도 비좁은 17평 집인데 아기를 데리고 가기 부담스러워서 망설였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남편을 떠나 보낸 딸이 마음을 추스르기를 바라면서 "무조건 들어오라"는 설득했고 결국 현지 씨는 다시 집으로 들어오게 됐다.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현지 씨는 "저는 그래도 어른이라 묻어 둘 수 있는데 재아는 아빠 얼굴을 안다"며 "사진 같은 거 보면 '아빠다'라고 말을 하는데 그럴 때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26일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26일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2 : 절박한 정리' 화면 ⓒtvN

이영자는 조카가 3살 때 형부가 세상을 떠났다며, "옆에서 지켜보는데 가슴이 찢어졌다. 언니는 용기를 냈는데 난 아팠다. 남 이야기가 같지가 않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자신의 언니와 비슷한 아픔을 경험한 현지 씨를 위로했다. 

이영자는 현지 씨 어머니의 손을 잡아주며 "그 모습을 뒤에서 바라보는 엄마는 얼마나 아파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그분(사돈)들은 아들을 잃었지 않냐"며 "그래서 사실 제 딸 앞에서 '너 마음이 아프겠다'라는 말을 못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막상 친정에 와서 같이 살 때는 저도 제 자식만 바라봐야 하니까 앞으로 잘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있었다"며 "상처받은 내 딸을 보듬어야 해서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자는 과거 방송에서 조카들의 학비와 생활비를 지원했다고 말하며 조카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이영자는 2018년 KBS2 예능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나도 조카들을 호적에 올리고 싶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 걸 덜 해야만 걔네들한테 해줄 수 있었다. 걔네를 대학교까지 보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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