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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살 어린이 암 환자를 위해 한 주치의는 핑크색 유니콘 인형 옷을 입고 특별한 '퇴원 축하 파티'를 열었다 (영상)

어린이 환자는 뇌종양으로 8개월간 치료를 받았다.

전 세계 많은 어린이들이 암과 맞서며 항암치료를 받고 있다. 

미국의 세인트주드 소아 연구 병원에서는 이런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와 한 어린이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와 한 어린이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

바로 어린이 환자가 항암치료를 종료할 때 의사와 직원들이 '항암 치료 이제 안 해도 돼'라는 파티를 열며 축하해 주는 것이다. 최근 이 병원의 의사인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는 4살 어린이 환자를 위해 평소보다 더 특별한 파티를 열었다. 

카일라는 최근 항암 치료를 더 이상 받지 않아도 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주치의인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는 카일라를 축하해 주기 위해 핑크색 유니콘 인형 복장을 입었다. 

병원 측은 특별한 파티 현장을 공유했다. 카일라는 파티를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와 직원들은 축하 노래를 불러주며 파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는 피플을 통해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런 복장을 입고 가면 아이가 알아볼까 궁금했다. 카일라의 반응이 너무 궁금했다. 카일라가 그렇게 기뻐하는 것을 이전에는 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 카일라는 악성 뇌종양으로 입원했다. 치료 실패와 재발이 높은 병이라 힘든 싸움을 해야 했다. 카일라는 8개월간 치료를 받았고, 검사 결과, 항암치료가 효과가 있어서 퇴원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핑크색 유니콘으로 분한 주치의를 보고 반가워하는 카일라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FACEBOOK
핑크색 유니콘으로 분한 주치의를 보고 반가워하는 카일라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FACEBOOK

이 병원의 신경종양과 직원 조니 홀디네스는 "카일라도 미리 파티가 열린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치의가 핑크색 유니콘 복장을 입고 등장할 줄은 전혀 몰랐을 거다"라고 말했다.

핑크색 유니콘으로 분한 주치의를 보고 반가워하는 카일라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FACEBOOK 영상 캡처
핑크색 유니콘으로 분한 주치의를 보고 반가워하는 카일라 ⓒST. JUDE CHILDREN'S RESEARCH HOSPITAL/FACEBOOK 영상 캡처

카일라는 매우 기뻐하며 핑크색 유니콘 복장을 입은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를 반겼다. 산토시 우파디아야 박사는 다른 어린이 환자들도 방문하며  핑크색 유니콘의 자태를 뽐냈다. 

그는 "이런 이벤트는 약 10분 정도 짧게 진행되지만 단순한 축하 파티가 아니다. 암을 극복하고 다시 재발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를 담았다"고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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