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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이라면 김용 정도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다

여전히 뜨거운 '대장동 의혹'

이재명이 최측근으로 꼽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뉴스1
이재명이 최측근으로 꼽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손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검찰에 체포됐고, 이에 김용 부원장 측은 “유검무죄, 무검유죄다”라며 강력하게 반발에 나섰다.

김용 부원장 체포

19일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YTN
19일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YTN

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이날 오전 김 부원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은 이날 오전 김 부원장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등으로부터 수억 원가량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SBS 보도에 따르면 김 부원장이 돈을 받은 시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을 준비할 때였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 부원장을 체포함에 따라, 이 대표를 둘러싼 측근 인사들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위례 개발 사업 당시 성남시의 시의원이었던 김 부원장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시절 초대 대변인을 맡았으며, 대선 캠프를 거쳐 민주연구원 부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 ⓒ뉴스1
이재명 대표. ⓒ뉴스1

앞서 지난해 10월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재임 당시 기자회견에서 유 전 본부장의 ‘측근설’을 부인하며 “(측근이라면)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며 직접 김 부원장을 언급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하기 직전 통화한 상대도 김용 부원장, 정진상 부실장 두 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김 부원장은 "화천대유 게이트가 전국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유 전 본부장의 의혹이 제기됐을 때 사실 확인을 위해 당사자와 통화한 일은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반박했다.

 

김 부원장, ‘전혀 사실 아니다’

반박에 나선 김용 부원장. ⓒSBS
반박에 나선 김용 부원장. ⓒSBS

이날 체포된 김 부원장 측은 입장문을 통해 거센 반박에 나섰다. 김 부원장 측은 “검찰의 조작 의혹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라며 “대장동 사업 관련자들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김 부원장 측은 “유검무죄, 무검유죄다.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라며 “나라를 독재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물증이 있는 ‘50억 클럽’은 외면하고, 정치공작을 일삼는 검찰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라며 “모든 방법을 다해 이를 바로잡겠다”라고 덧붙였다.

남유진 기자 : yujin.na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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