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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인생의 흥망성쇠: '킹메이커' 김종인이 2024년 총선 결과에 따른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의 앞날을 내다봤다

'식물 대통령'과 '정치 인생 끝'?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선거철만 되면 바빠지는 인물이 있다. 바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정당을 오가며 선거를 승리로 이끄는 이른바 '킹메이커'로 불리는 그가 다음 총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이준석 전 대표의 앞날을 내다봤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뉴스1

김 전 위원장은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향후 행보에 대해 "2024년 국회 진출이 가능해지면 정치적으로 소생할 수 있을 것"이며, "그게 불가능해질 것 같으면 정치 인생이 그걸로 마감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이 이 전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재생할 수 있는 시점을 '2024년 총선에서 국회에 진입하느냐 안 하느냐'로 본 것. 

그러면서 김 전 위원장은 "당원권 정지가 풀릴 거라고 기대하는 것은 좀 어려울 것 같다"며 "결국 징계 기간 만료 후 총선이 이뤄지게 되는데 과연 공천 자체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인지 그것도 아직 회의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

  천공스승은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져 있다.
  천공스승은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져 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자신이 윤 대통령에게 '매력도 없고 비전도 안 보인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지금도 유효하다"며 "아직도 윤석열 정부가 앞으로 뭘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뚜렷한 비전을 지금 제시를 못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과거 '윤석열 대통령의 멘토'를 자처했던 신평 변호사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김종인 선생과의 만남'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 전 위원장의 의견을 전했다. 김 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결함으로 '인사정책의 실패'를 들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김 전 위원장이) 2024년 국회의원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그 후 윤 대통령은 식물 대통령으로 겨우 연명해나갈 수밖에 없는 비참한 운명으로 떨어진다"며 "보수정권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25% 내지 30%로 고착되어있는데, 이 수준에서 중도층의 표를 다수 끌어올 인물이 곧 있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김 전 위원장이 조언했다고. 또한, 신 변호사는 "적어도 내년 봄에는 거의 전면적 개각을 하여 참신한 인물을 국민 앞에 내세우는 것이 윤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김 전 위원장의 의견을 전했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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