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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영화 '코코'에 영감을 줬다고 알려진 '마마 코코' 카바렐로 씨가 10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칠 줄 모르는 여성이자 삶의 본보기가 된 '마마 코코' 카발레로."

ⓒ트위터 @corashircel/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픽사.
ⓒ트위터 @corashircel/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픽사.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코코'의 실제 모델로 알려졌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17일(현지시간) NBC는 이와 같은 사실을 발표하며 "픽사의 팬들이 '마마 코코'의 별세를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마 코코'에 영감을 준 마리아 살루드 라미레즈 카바렐로 씨는 영화 '코코'의 제작진이 2011년에서 2013년의 기간 동안 멕시코를 방문했을 때 그들에게 직접적인 영감을 줬다고 알려졌다. 카바렐로 씨는 태어난 곳인 멕시코의 산타 페 데 라 라구나에서 10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멕시코 미초아칸주 관광부 장관 로버트 먼로이는 16일 트위터를 통해 카마예로 씨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지칠 줄 모르는 여성이자 삶의 본보기가 된 '마마 코코' 카발레로의 죽음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코코'의 팬들 또한 추모에 동참했다.

디즈니와 픽사 측은 카바렐로 씨가 '마마 코코'의 모델이라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 없지만, 카바렐로 씨의 가족은 픽사 측이 그들의 거주지를 방문해서 같이 지내는가 하면, 카바렐로 씨의 사진을 여러 장 찍어갔다고 주장한 바 있다. 

TMZ에 의하면 실제로 디즈니/픽사가 영화를 위해 조사한 건물이 '코코'에 그대로 반영되는가 하면, '마마 코코' 또한 카바렐로와 기이할 정도로 유사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디즈니/픽사 측이 계속해서 카바렐로가 '마마 코코'의 영감이 되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자, 가족 측도 회사로부터 인증을 받으려는 노력을 포기했다. 

한편, 영화 '코코'는 멕시코의 명절인 '망자의 날'을 소재로 한 영화로, 멕시코 소년 미구엘이 우연히 죽은 자의 땅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멕시코 내 1위 기록을 갱신한 해당 영화는 2018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및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겨울왕국'을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2개 부분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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