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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세에 첫 스카이다이빙', 90세에 새 도전에 나선 이 할머니는 "하고 싶은 일을 미루지 말라"고 말한다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미룬다."

영국의 머시 백스라는 여성은 올해 90세를 맞았지만 여전히 인생을 즐기고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고 있다. 

77세에 첫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머시 ⓒMercy Baggs
77세에 첫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머시 ⓒMercy Baggs

그는 77세 때 처음으로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후 89세에 다시 시도했고 앞으로 세 번째 스카이다이빙을 계획 중이다. 머시는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전 의사로부터 뛰어도 된다는 확인을 받아야 했다.

미러에 따르면 머시는 "주위 사람들은 제정신이냐, 대체 언제 철들래?라고 묻는다"라며 "그럼 나는 '철들 일을 없어'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스카이다이빙 복장을 입은 머시 백스 ⓒMercy Baggs
스카이다이빙 복장을 입은 머시 백스 ⓒMercy Baggs

"인생을 즐기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면 '또 하루를 즐길 수 있겠구나'라고 감사해 한다." 머시는 만약 95세까지 산다면, 다시 스카이다이빙을 한 번 더 할 계획이다.

"어차피 인생은 한 번뿐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미룬다. '그 일을 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는 사람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안 좋다. 이번 생은 한 번뿐이란 것을 기억하길 바란다." 머시의 말이다.

"물론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만약 내게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를 잡아야 한다. 다른 사람이 내게 할 수 있는 최악의 말은 '당신은 감히 그걸 할 수 없을 거다'란 말이다."

스카이다이빙 직전 머시의 모습 ⓒMercy Baggs
스카이다이빙 직전 머시의 모습 ⓒMercy Baggs

머시는 7살이던 1939년, 제2차 세계 대전 동안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했다. 1945년, 다시 가족과 만났지만 16세에 학교를 그만두고 19세부터 일을 해야 했다. 이후 그는 결혼하고 두 딸을 낳은 후에도 22년 동안 영국 지방 의회 의원으로 일했다. 이후 자폐증과 소아마비 증후군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특별 주지사로 일하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머시도 건강에 문제를 겪었다. 그는 "흔히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몸이 아픈 게 당연하다고 여기고 제대로 진단을 받지 않는 경우가 있다. 나도 그러다가 전신이 마비가 될 뻔했다"고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2007년 머시는 유난히 걷는 게 힘들다고 느꼈다.

"처음에는 나이가 들었으니 다리가 저리고 아픈 게 당연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계속 넘어지는 빈도가 잦아져서 결국 의사와 상담했다. 의사가 MRI 촬영을 제안했고, 척추에 두 개의 큰 종양을 발견했다." 

의사는 머시에게 당장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신이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행히 너무 늦지 않게 종양을 발견한 덕에 머시는 마비를 피할 수 있었다. 다만 그 후유증으로 오랫동안 걷는 것은 힘들다.

스카이다이빙 후 땅에 무사히 착륙한 머시 ⓒMercy Baggs
스카이다이빙 후 땅에 무사히 착륙한 머시 ⓒMercy Baggs

이 사건으로 머시는 인생의 버킷리스트를 더 늦지 않게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77세이던 머시는 오랜 꿈이었던 스카이다이빙을 하기로 결심하고 가족에게 말했다.

"스카이다이빙에 대해 읽은 기억이 났다. 마침내 결심을 하고 스카이다이빙을 하기 직전, 비행기 문이 열린 순간 '오 신이시여'라고 생각했다. 뛰어내린 순간 통쾌함을 느꼈고 모든 순간을 즐겼다. 만약 운이 좋게 95세까지 살 수 있다면 그때 다시 도전하겠다." 

스카이다이빙 준비 중인 머시 ⓒMercy Baggs
스카이다이빙 준비 중인 머시 ⓒMercy Baggs

현재 머시는 가벼운 산책, 정원 가꾸기, 요리를 즐기며 친구들을 자주 만나며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다른 노인들에게도 '너무 늦기 전에'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라고 추천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59세 때와 90세인 지금 비교해 보면, 여전히 나는 같은 사람이다. 나이는 장벽이 아니다.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다른 사람의 말은 신경 쓰지 말라. 진짜 하고 싶은 일이라면 도전하라. 기회를 다 놓친 후 뒤늦게 '만약에....'라고 후회하지 말고 일단 시도해보자." 머시의 말이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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