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영국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수상작들을 보니 잔뜩 찌푸리고 있던 미간이 절로 펴지고 미소를 숨길 수가 없다(사진)

나보다 다양한 동물의 표정.

‘이건 정말 혼자 보기 아깝다!’ 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이면 공감하는 이런 순간들이 있다.

 

반려동물 사진전 수상작 발표

심사위원 인기상에 선정된 ‘강아지 운전사’(Chauffeur Dog). 출처: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홈페이지
심사위원 인기상에 선정된 ‘강아지 운전사’(Chauffeur Dog).  출처: 한겨레/‘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최근 영국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Animal Friend Comedy Pet Photography Awards)이 개, 고양이, 말 등 다양한 동물들의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사진전에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사진 수백 점이 출품됐다.

 

최우수상, '붐 붐'

최우수상에는 일본 작가 모리나가 겐이치의 ‘붐 붐’이 선정됐다. 출처: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홈페이지
최우수상에는 일본 작가 모리나가 겐이치의 ‘붐 붐’이 선정됐다. 출처: 한겨레/‘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올해 최우수상으로 뽑힌 작품은 일본 작가 모리나가 겐이치의 ‘붐 붐’(Boom Boom)이다. 난간 위에 선 두 마리의 고양이는 어쩌다가 머리가 사라지게 된 것일까. 사진은 좁은 난간에서 고양이들이 부딪히며 순간적으로 머리가 사라진 상황을 포착했다.

작가는 “고양이들이 벽 위에서 갑자기 부딪혔다. 마치 만화에서 ‘붐 붐’ 하고 부딪히는 것 같아 보였다. 정말 재미있는 순간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모리나가 작가는 일본의 작은 섬을 찾아 고양이 사진을 찍는 사진가로 이 작품은 유럽 여행을 갔다가 거리에서 발견한 고양이들이라고 한다.

그의 작품 ‘붐 붐’은 올해 최우수상뿐 아니라 고양이 부문 우승작으로도 선정됐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파운드(약 315만원)가 수여되며, 동물보호단체를 지정해 별도로 5000파운드(약 790만원)을 기부할수 있다. 모리나가 작가는 영국 ‘고양이 복지 그룹’(Cat walfare Group)에 기부하기로 했다.

 

강아지 부문 우승작, '닐로의 물 사랑'

강아지 부문 우승작, 호세 바욘의 ‘닐로의 물 사랑’(Nilo’s Love for water). 출처: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홈페이지
강아지 부문 우승작, 호세 바욘의 ‘닐로의 물 사랑’(Nilo’s Love for water). 출처: 한겨레/‘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강아지 부문 우승작에는 교통사고에서 살아남은 개의 활기 넘치는 모습을 담은 작품 ‘닐로의 물 사랑’(Nilo’s Love for water)가 꼽혔다. 닐로의 반려인인 호세 바욘은 “닐로는 10개월 때 입양된 강아지다. 차에 치여서 거의 죽을 뻔 했지만 지금은 완전히 회복되어서 물과의 사랑에 빠졌다”고 밝혔다. 그의 작품은 닐로가 사방으로 물을 튀기며 신나게 달리고 있는 모습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미소 유발하는 수상작들

말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행복한 말들’(Happay Horses). 출처: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홈페이지
말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행복한 말들’(Happay Horses). 출처: 한겨레/‘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개와 고양이뿐 아니라 말, 알파카 등도 수상작에 올랐다. 말 부분 우승작은 태어난지 3일 된 말과 어미 말을 담은 라딤 필리펙의 ‘행복한 말들’(Happy Horses)에 돌아갔다. 마치 재미있는 농담이라도 들은 듯 어미 말이 크게 웃고 있는 반면, 망아지는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마치 입에 시가를 문 듯한 장면을 포착한 알파카의 모습을 포착한 ‘담배 피는 알파카’(Smorkin’ Alpaca)는 기타 동물부문 우승작에 올랐다.

기타 동물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담배 피는 알파카’(Smorkin’ Alpaca). 출처: ‘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홈페이지
기타 동물 부문 우수상에 선정된 ‘담배 피는 알파카’(Smorkin’ Alpaca). 출처: 한겨레/‘애니멀 프렌드 웃기는 반려동물 사진전’ 제공

반려동물 보험회사 ‘애니멀 프렌드’가 후원하는 이 사진전은 지난 2020년부터 반려동물의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뽑고 있다. 사진전은 수상자에게 상금을 지급함과 동시에 영국의 동물보호단체 3곳에 3만 파운드를 지원한다. 더 많은 사진은 누리집과 인스타그램(@comedypetphoto_awards)에서 볼 수 있다. 

 

한겨레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프 다른 기사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유럽 #영국 #뉴스 #사회 #동물 #강아지 #고양이 #말 #사진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