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식이 현숙에게 직진했다. 다소 이상한 방식으로 말이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 10기 돌싱특집에서는 다양한 커플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담겼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것은 남성 출연진 '영식'과 여성 출연진 '현숙'의 대화 장면이었다.
영식은 현숙에게 마음이 있다고 적극 어필했다. 동시에 영식은 '슈퍼 데이트권'을 가진 현숙이 이를 다른 남성 출연진 '영철'에게 쓰려는 것을 만류했다. 현숙은 프로그램 초기부터 영철에게 호감을 드러내왔기에 이상한 선택이 아니었다.
하지만 영식은 현숙의 순애보에 대해 "너같이 매력적인 사람이 왜 이상한 순애보를 하고 있느냐. 그건 아집이다. 넌 진짜 에이스인데 선택을 이상하게 한다"라고 평했다. 현숙이 느끼고 표현하는 호감이 틀렸다는 것이다.
심지어는 "변태적인 기질이 있냐. 혹은 모든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싶냐"라는 말로 현숙이 영철을 선택한 것에 다소 자의적인 의미를 부여했다. 이 말을 들은 현숙을 웃으면서 팔로 엑스를 그려 부정의 표현을 했다.
이후 영식은 "이러면 너를 너무 아깝게 쓰고 가는 거다. 백조가 털 다 뽑혀 까마귀 되게 생겼다"라며 현숙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어필했다.
현숙의 선택은 현숙의 자유다. 기회를 어떻게 사용할지 역시 현숙이 결정할 일이다. 현숙은 영식의 말을 정면으로 반박하지는 않았지만 대화의 후반으로 갈수록 굳어가는 표정을 보였다. "대화 잘 됐나?"라는 영식의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유해강 기자 haekang.yo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