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축구선수 박민과 결혼한 오나미에게 ‘신혼여행’은 결코 우선순위가 아니었다.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코앞에 닥친 경기였다.
5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는 챌린지리그의 첫 번째 경기가 진행됐다. 특히 FC 개벤져스는 유일하게 멤버 변동 없이 챌린지리그로 강등 경기를 치르게 된 상황. 이에 대해 오나미는 “너무 아쉬웠다. 그때 내가 조금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자책도 들면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챌린지리그 개막을 앞두고 FC 개벤져스 멤버들은 만남을 가졌다. 이날은 새 감독 이영표를 만나는 자리이자, 박민과의 결혼을 앞둔 오나미가 청첩장을 돌리는 자리였다. 이영표 감독은 FC 개벤져스 멤버들을 향해 “안 지는 팀을 바란다”라는 목표를 밝혔고, 이를 위해 멤버들은 훈련에 돌입했다.
오나미도 결혼을 앞둔 상황이었지만 맹훈련에 동참했다. 그는 “결혼식 날짜가 정해졌지만, 챌린지리그 개막전 날짜가 더 중요하다”면서 “허니문은 지금 못 간다. 경기가 코앞이고 나는 지금 축구선수이기 때문에, 허니문을 바로 갈 생각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후 챌린지리그 개막을 31일 앞두고 진행된 오나미의 결혼식 현장도 공개됐다. 결혼식에는 FC 개벤져스의 1대 감독 황선홍부터 2대 감독 김병지, 3대 감독 이영표 등이 총출동했다. 1대 감독 황선홍은 “결혼을 축하하고, 다음에는 꼭 개벤져스가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축하와 응원을 함께 전하기도 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