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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열이형? 옛날의 통 큰 모습으로~"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뼈 있는 조언을 건넸다

TO. 한때 형이라 불렀던 윤석열 대통령님께 FROM. 박범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6.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19 손실보상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마친 후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5.16. 출처: 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한때 형이라고 불렀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사법연수원 때 윤석열 선배는 통이 컸다"면서, "지금(은) 통이 안 크신 것 같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박 의원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 사이다.

출처: 박범계 페이스북
출처: 박범계 페이스북

정치 앞에 갈라선 '석열이 형'과 '동생 범계'. 과거 이들은 돈독한(?) 관계를 보여줬다. 박 의원은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하다가 좌천된 윤 대통령을 형이라 부르며 편을 들었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 '많이 응원을 해줬다'라면서 박 의원에게 고마움을 직접 드러낸 적도 있다.

 

"MBC 언론 자유 탄압, 독재시대로 회귀" 

박범계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2. 출처: 뉴스1
박범계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추석민심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2. 출처: 뉴스1

세월이 흘러, 박 의원은 "23기 (사법연수원생) 유명한 사람들이 많은데 모두 (윤 대통령을 통이 큰 사람이라고) 기억하고 있다"며  현재는 윤 대통령이 "좀스러워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MBC를 고발하고, 한 고등학생이 경연대회에서 그린 ‘윤석열차’ 그림을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고한 것을 거론하며 윤 정부의 대응이 좀스럽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MBC 고발에 대해서  "원인 제공은 대통령께서 해놓고 언론의 자유를 탄압한다"며 "과거 독재시대로 회귀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촛불집회, 범국민적 저항운동"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외교참사·정치탄압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4. 출처: 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의 외교참사·정치탄압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10.4. 출처: 뉴스1

박범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윤석열 정부에 비판을 쏟아냈다. 박 의원은 정치 풍자 만화인 '윤석열차'에 대한 정부의 엄중 경고에 대해 "만화 하나 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탄압한다"며 "완전히 전두환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에서 ‘윤석열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범계 의원. '광화문에서 촛불의 행렬이 또 재현될 수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박 의원은 "촛불은 탄핵이라는 등식으로 연결하지는 마라"면서도, "범국민적인 저항운동, 불복종 저항운동의 한 일환으로, 민주당의 액션들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한편, '촛불행동'은 2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김건희 특검과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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