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을 최근에 시작했다던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의 거짓말이 드러났다. 돈스파이크는 동종 전과로 수차례 처벌받았기 때문. 

YTN 뉴스는 돈스파이크가 이번 마약 투약 혐의 외에 마약류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 29일 마약 투약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돈스파이크가 '언제부터 마약을 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최근"이라고 답한 내용과 달랐다. 

지난 4월부터 서울 강남구와 광진구 일대 호텔 방을 전전하며 여러 명과 마약을 투약한 돈스파이크. 경찰은 지난 26일 밤 8시쯤 서울 강남에 있는 호텔에서 그를 체포했고, 현장에서 필로폰 30g을 발견해 압수했다. 

필로폰 중독의 위험성 

돈스파이크를 체포한 현장에 있었던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필로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남용되고 있는 흥분제(각성제)다. 일본의 대일본제약회사가 잠을 쫓고 피로감을 없애 주는 각성약물로서 '히로뽕(Philopon)'이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했다고. 그리고 히로뽕은 지금까지 메스암페타민을 속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필로폰은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오남용 시 인체에 현저한 위해를 가할 수 있으며, 법에 규제대상으로 지정된 물질이다. 필로폰 투약의 부작용은 환시, 환청, 피해망상이다. 급기야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필로폰은 매우 강력한 중추신경 흥분제로 강한 정신적 의존성을 야기한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보고에 따르면, 마약류는 의존성, 내성, 금단증상이 있으며 개인에 한정되지 않고, 사회에도 해를 끼치는 약물로 정의되어 있다. 마약은 개인의 중독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다. 검찰의 마약류 월간동향에 따르면, 2022년 7월까지 국내 마약사범 단속 합계는 총 1만575명. 이는 전년 같은 달과 대비해 마악, 향정, 대마사범이 전부 증가한 수치다. 마약 청정국가는 옛말이다. 

한편, 마약 금단 현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은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약 신고는 검찰청(국번 없이 1301), 경찰청(112), 관세청(125)으로.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