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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한 분이 안 했다면 그 말이 정답!"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 문제를 풀지 못한 것 같다

암호 코드냐?

윤석열 대통령,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출처: 뉴스1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순방 중 문제를 만들었고, 국민을 시험에 들게 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문제시 됐다. 출처: MBC 유튜브
지난 21일(현지시각)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이 문제시 됐다. 출처: MBC 유튜브

여야를 막론하고, 윤 대통령이 말한 "OOO" 소리와 뜻을 풀기 위한 해석이 분분하다. 이 정도면 암호코드의 해독 수준. 그중에서도 차기 당권 주자로 손꼽히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말한 답은 당황스럽다. "말한 분이 그 말을 안 했다고 하면 그 말이 정답"이라고 조 의원은 말했다. 

 

대통령 발언 100번 가까이 들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28 출처: 뉴스1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하구을)이 28일 오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9.28 출처: 뉴스1

조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지난 2002년에 고 노무현 대통령이 부산시장 선거 지원 유세에 갔을 때 비속어를 쓴 사실이 없는데 기사화돼 논란이 된 적이 있다"며, "말한 분이 그 말을 안 했다고 하면 그 말이 정답"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비속어 발언'을 안 했다고 하면 그 말이 정답이라는 것. 

지난 2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도 조 의원은 "국격을 훼손시키고자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그 표현을 계속 자막으로 내보내는 그 언론과 더불어민주당이 잘못이고 사과해야 한다"며 윤 대통령을 두둔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지난 26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100번 가까이 들었다며, '바이든'은 "발리면"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5선 국회의원인 조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월 중으로 당 대표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아라 기자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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