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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야?" 네 아이 입양한 美 여성이 쿨하게 넘긴 걱정거리는 사실 엄청난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 박수갈채 보내고 싶다

안전하고 사랑 넘치는 집을 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네 아이를 입양한 싱글맘 멜리사 세르베츠.

출처: 멜리사 세르베츠 제공.
출처: 멜리사 세르베츠 제공.

"제 행동이 가져온 행복이 너무 커서, 다시 돌아가도 똑같은 선택을 할 겁니다." 네 아이를 입양한 싱글맘 멜리사 세르베츠의 말이다.

굿모닝아메리카와 인터뷰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멜리사는 각각 8, 6, 4, 2살인 제이드, 데스티니, 매튜, 에머슨의 엄마다. 멜리사는 출산은 물론, 결혼을 하지도 않았지만 오직 아이들에 따뜻한 집을 주고싶다는 마음으로 네 아이의 입양을 결정했다. 

출처: 멜리사 세르베츠 제공.

멜리사는 네 아이를 소개하며 "모두 매우 재미있고, 매우 활동적이며, 함께 지내기 정말 좋은 아이들"이라는 설명과 함께 "아이들 앞에 밝은 미래가 놓여 있다"는 긍정적이고 행복한 마음가짐 또한 전했다. 

과거 사회 복지 기관에서 5년 간의 근무 경험이 있는 멜리사는 아이들이 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안전한 곳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싱글이었지만 '뭐가 문제야?'"라는 생각으로 입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물론 처음부터 무턱대고 입양을 한 것은 아니었다. 위탁시설에서 자원봉사를 하며 아이들을 맡아 길렀던 것이 시작이다. 이후 양어머니가 되어 56명의 어린아이를 맡아 기른 멜리사는 마지막으로 위탁양육한 네 아이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게 되었다. 

출처: 멜리사 세르베츠 제공.
출처: 멜리사 세르베츠 제공.

멜리사는 6년 전 제이드와 데스티니를 만났던 날을 여전히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던 멜리사에게 과거 위탁시설에 알고 지내던 부모가 찾아왔던 것이다. 그들은 멜리사에게 다른 집에 얹혀 살다 곧 쫓겨날 위기에 처한 아이들에 대해 설명했고, 멜리사는 재빨리 두 아이를 입양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

물론 절차는 까다롭고 해결해야 할 일도 많지만, 멜리사는 "그 모든 지점을 지나면 아이들에게 형제자매와 따뜻한 집을 줄 수 있다"는 말과 함께 뿌듯함을 보였다. 

"아이들이 당신을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도움의 손길을 건네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가? 멜리사는 "엄마가 된다는 것에 좋은 점이 많지만, 가장 보람찬 점은 아이들이 전에는 가질 수 없었던 삶을 선물했다는 사실이다"라며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입양을 장려하기도 했다.

 

문혜준 기자 hyejoon.moo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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