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인플루언서 이사이아 가르자는 한때 노숙자였지만 현재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길을 걷다가 다리가 불편한 100세의 낯선 할아버지를 만났다. 

이사이아 가르자는 갑자기 그에게 "할아버지, 뜬금없겠지만 혹시 지금 나랑 같이 디즈니랜드 갈래요?"라고 물었다. 낯선 청년의 제안에 할아버지의 반응은 놀라웠다.

그는 "정말 나를 데려가 줄 건가?"라며 급작스러운 제안을 기쁘게 받아들인 것이다. "믿을 수 없다"며 할아버지는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알고 보니 할아버지는 참전 용사였고, 놀이공원은 아주 오랫동안 가지 못했다. 

폭스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사실  이사이아 가르자와 이 할아버지를 도와주는 여성이 사전에 기획한 깜짝 이벤트였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사이아는 할아버지의 휠체어를 끌며 그와 함께 디즈니랜드의 놀이 기구를 타고, 기념품 샵에서 미니마우스 머리띠도 사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할아버지는 "무려 50년 만이다"라며 그 모든 순간을 즐겼다.

아래 영상에서 그 생생한 순간을 확인해 보자. 혹시라도 조회 수를 노린 흔한 영상이 아닐까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 도 있겠지만, 이 할아버지의 반응을 보면 생각이 바뀔 거다. 

이사이아가 "기분이 어떠세요?"라고 묻자 할아버지는 "인생 최고의 날 중 하나다. 꿈을 꾸는 것 같다. 사실 내 인생은 이미 끝난 줄 알았다. 이날을 아주 오래도록 기억하겠다"고 아이보다 더 기뻐하며 행복해했다. 

할아버지는 "정말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라며 "청년은 진짜 (얼마나 이 순간이 소중한지) 모를거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많은 이들이 영상을 보고 "주위 어르신과 함께 재미있는 곳에 가고 싶어졌다", "이런 게 트렌드가 되면 좋겠다", "노인과 일하는 사람으로서 이 영상이 너무 좋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심지어 유명 가수 마이클 부블레도 직접 "모든 게 아름다운 영상이다"라고 댓글을 남겼다. 

이사이아 가르자는 이 경험을 통해 낯선 할아버지와 친구가 됐고, "할아버지랑 새로운 곳에 또 같이 갈 계획인데 어떻게 생각해?"라고 물었다. 많은 이들이 또 이 할아버지가 인생을 즐기는 모습을 더 보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