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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심각하게 훼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외교 참사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엄중하게 경고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 비속어 발언을 해 논란인 가운데, 사과는커녕 진실게임으로 상황을 몰고 가는 양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본질을 흐리는 윤 대통령을 향해 강력한 경고장을 날렸다. 

28일 처음으로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나섰다.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뉴스1)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뉴스1)

이 대표는 “조문 없는 조문 외교, 굴욕적 한·미, 한·일 정상 회담은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전기차 차별 시정을 위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논의와 한·미 통화 스와프는 이번 순방의 핵심 과제였음에도 꺼내지도 못한 의제가 됐다"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총성 없는 전쟁인 외교에 연습은 없다. 초보라는 말로 양해되지 않는 혹독한 실전”이라며 “제1당으로서 이번 외교참사의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라며 강한 어조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책임을 뒤집어씌우려는 시도"

이재명 대표는 정부여당의 윤석열 대통령 '비속어 논란' 대응 방식도 비판했다.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뉴스1)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처: 뉴스1)

이 대표는 “그 책임을 국민과 언론, 야당에 뒤집어씌우려는 시도는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임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6일 윤 대통령은 해외 순방 후 첫 출근길에서 '비속어 논란'에 관해 사실과 다르다며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했다. 발언 당사자인 윤 대통령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을 진실을 스스로 밝히는 대신 언론 탓을 하기로 한 것이다. 국민의힘도 질세라,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처음 공개한 MBC를 콕 집어 공격했다. 

28일 국민의힘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 항의 방문했다. (출처: 뉴스1)
28일 국민의힘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 항의 방문했다. (출처: 뉴스1)

27일 국민의힘은 MBC의 보도를 두고 '자막 조작 사건'으로 규정하고 당 차원에서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 규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다음 날인 28일 오전 국민의힘과 보수단체 회원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본사 앞에 항의 방문해 MBC에 대한 고소장 제출을 논하기도 한 상황이다. 

 

김나영 기자: nayoung.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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